부동산 보유를 놓고 정치권에서 말꼬리 잡기가 이어지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아파트만 4채를 보유하고 있다며 비판받자, 장 대표는 다 합쳐도 8억5천만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아파트와 맞바꾸자고 제안했고, 이에 김준혁 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전셋집에 웃돈을 줄테니 맞바꾸자고 말했다.
25일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장동혁 대표가 자신이 소유한 아파트 4채가 8억5천만 원밖에 안 된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집과 바꾸자고 했다"며 "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물타기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지금 수원 광교 아파트에 6억8천만 원 전세를 살고 있다"며 "내가 이 전세금에 1억7000만 원 대출을 보태 8억5000만 원을 맞출 테니 장 대표가 정말 자신 있다면 내 집과 교환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내일 본회의 들어가기 전에 직접 장 대표 자리로 찾아가겠다"며 "그때까지 답변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정한 서민의 삶은 말로 꾸미는 게 아니라 현실 속에서 함께 겪고 공감하는 데서 시작된다"며 "이제 그만 '서민 코스프레'로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장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우선 집 한 채 없는 국민들에게 정치인으로서 아파트 4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마음이 무겁다"라며 "민주당이 지적하는 아파트 4채는 가격이 6억6천만원 정도이며 나머지 것을 다 합쳐도 8억5천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저를 흠집 내고 당 부동산특위 위원장에서 내려오기를 바라겠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부동산은 실거주용이거나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다"라며 투기성이 아니라는 취지로 상세하게 해명했다.
이어 "민주당이 비판한다면 제가 가진 주택과 토지까지 모두 다 김병기 원내대표가 가진 장미 아파트나 이재명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와 바꿀 용의가 있다"라며 "등기 비용과 세금까지 제가 다 부담하겠다. 제 제안에 이 대통령은 답을 달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민주당에서 지금 해야 할 일은 제 부동산 내역을 연구해 아무런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하고, 연막탄 터뜨려 도망갈 것이 아니라 진정 국민이 원하는 부동산 정책이 무엇인지 고민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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