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정책에 대해 언론 인터뷰와 페이스북, 자신의 유튜브에서 업로드 중인 '민심경청로드' 콘텐츠 등 각종 통로를 통해 비판을 가하고 있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 27일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30억~50억원대 (서울)강남 삼풍아파트를 소유하고 대한민국 상위 1% 부자들이 거주하는 (서울 서초구)도곡동 '타워팰리스'에 실거주하면서 발언을 이어나가는 모습은 지나치게 속보인다"고 비판했다.
마침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여야 의원 부동산 전수 조사'를 제안하는 강공에 나섰다.
▶김지호 대변인은 이날 오전 11시 31분쯤 페이스북에 "한동훈 전 대표는 '상위 1% 타워팰리스 정치'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한동훈 전 대표가 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30억~50억원대 강남 삼풍아파트를 소유하고, 대한민국 상위 1% 부자들이 거주하는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실거주하면서 이러한 발언을 이어가는 모습은 지나치게 속보인다. 이재명 정부는 부동산 시장의 이상 폭등과 투기적 수요를 막기 위해 불가피하게 제한적 조치를 취했다. 이는 투기와 거품이 국민경제를 해치는 것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였다. 물론 이로 인해 한동훈 전 대표가 보유한 강남 삼풍아파트 시세가 70억, 100억대로 급등할 기회를 놓쳤을 수 있다. 그러나 일반 서민이 상상할 수도 없는 거액의 아파트를 가진 한동훈 전 대표가, 수백억원대 자산을 가진 상층부의 이해를 대변하는 듯한 발언으로 정부를 비판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짜 '1% 타워팰리스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도자가 민생을 말하려면 서민의 삶 속에서 숨 쉬어야 한다.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보안과 안전을 갖춘 '타워팰리스'에서 거주하면서 민생탐방을 홍보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며 "고립된 부의 상징인 '타워팰리스'에서 민생을 외치는 것은, 방탄유리 너머로 국민을 바라보며 눈물 흘리는 척하는 위선일 뿐"이라고도 표현했다.
김지호 대변인은 "한동훈 전 대표는 '부동산 폭등의 수혜자'로서, 그 누구보다 신중해야 할 위치에 있다"며 "부의 정상에서 국민의 고통을 말하는 모순된 정치는 이제 멈춰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여야 의원 부동산 전수 조사에 대해서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부동산 3인방(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 구윤철 경제부총리, 이억원 금융위원장)부터 사퇴시켜라"고 요구했고, 이에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장동혁 대표가 토지를 포함해 보유한 부동산이 6건이라는 것이 최근 알려졌다. 만약 계속 더불어민주당을 공격한다면 국민들 앞에서 당당하게 전수조사해 그 현황을 드러내놓자"고 재차 제안한 상황이다.
정부에서는 김용범 실장, 구윤철 부총리, 이억원 위원장을 비롯해 사퇴한 이상경 전 국토교통부 1차관 등이 정부 부동산 정책 기준으로 '내로남불'인 '갭투자' 등 과거 부동산 거래 이력이 드러나며 비판 받았다. 또 정당에서 살펴보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서울 송파구 잠실 장미아파트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아파트 4채 등 총 6채 부동산 보유가 도마에 올라 있다.
이어 김지호 대변인이 한동훈 전 대표의 수십억원 규모 부동산에 대해서도 꼬집은 상황이다.
즉, 현직 여야 의원들에 대한 부동산 전수조사 추진은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고위 관계자를 비롯해 장외의 주요 정치인들의 부동산에 대한 관심으로도 퍼질 모양새인데, 한동훈 전 대표도 주요 타깃이 되는 모습이다.
실은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 17일 오전 9시 51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시 한동훈 전 대표가 김병기 원내대표 부동산 갭투자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한동훈, 당신이야말로 갭투기의 원조 아닌가? 서초 삼풍아파트, (경기)부천 상가, 강남 오피스텔 등 죄다 '전세 끼고 돌려막는' 임대 투기 구조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김건희 씨 부부 집)아크로비스타 바로 옆 본인 소유 삼풍아파트는 세 놓고, 정작 본인은 도곡동 타워팰리스 시세보다 싸게 전세로 들어갔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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