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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최민희 딸 결혼식 축의금 반환 통보 아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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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 딸 결혼식에 축의금을 냈다고 밝히며 "아직까지 저한테 (축의금) 반환 통보가 오지 않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다.

이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 위원장 딸의 혼사 같 은 경우 과방위 위원들 사이에서도 과방위 내에서의 '텐션'(긴장감)은 그거대로고 각자 개별적으로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축하해 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그래서 많은 분이 결혼식에 참석해서 축하해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이번에 최 위원장이 텔레그램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이 찍혀 가지고 저한테도 어제 언론인들이 많이 문의를 주셨다"며 "저는 그게 어떤 맥락의 문자 메시지인지도 잘 모르겠고 그게 실제로 반환을 위한 문자 메시지라는 얘기도 있던데, 아직까지 저한테 (축의금) 반환 통보가 오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절차적으로 최 위원장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는 제가 오늘 과방위 현장 시찰에 가서 만나게 될 텐데 말씀하실 게 있으면 말씀하지 않을까"라고 "내용이 있으면 언론인들께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최 위원장은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기업·언론사 관계자 등의 이름과 액수가 적힌 명단을 텔레그램을 통해 보좌진에게 전달하는 장면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50만원'과 함께 이름이 적혀 있던 모 정당 대표는 같은 과방위 소속인 이 대표로 추정됐다.

최 위원장 측은 "기관 및 기업에서 들어온 축의금을 돌려주도록 보좌진에게 지시하는 내용"이라고 했다.

정이한 개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직무 관련성이 있는 경우 경조사비(축의금+화환)를 10만원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며 "며칠 전에는 '기업이나 피감기관에 청첩장을 전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했지만, 이후 피감기관 이름이 포함된 축의금 명단이 공개되면서 국민의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최 위원장은 자신의 딸 결혼식 날짜를 유튜브를 보고 알았다고 했으나, 보도된 사진에서는 축의금을 누가 얼마나 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있었다"며 "뇌물은 돌려주더라도 뇌물죄가 성립한다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사적인 축의금 정리를 보좌진에게 시킨 것도 명백한 갑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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