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아 정청래 당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희생자를 추모했다.
29일 정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희생자들께 진심 어린 애도의 마음을 보낸다. 아픔 속에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써온 유가족 분들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는 명백한 인재"라며 "최근 정부의 합동 감사 결과에서 참사의 원인이 정부의 사전 대비와 사후 대응 부실에 있었음이 명확히 드러났다"고 했다.
정 대표는 "여전히 (사고) 진상 규명은 더디고 책임자 처벌과 피해 회복도 충분하지 않다"며 "생존자와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은 트라우마로 고통받고 유가족을 향한 혐오와 모욕도 일상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참사 관련 공무원 공소시효는 끝을 앞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의 피해 회복 진상 규명이 완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2차 가해 방지 트라우마 센터 설립, 참사 관련 징계 시효 정지 등을 담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 개정안을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대표는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태원 참사는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한 비극이자 우리 사회에 던져진 경고였다"며 "민주당은 그날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억을 다짐으로 삼고 다짐을 행동으로 옮기겠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 한 치의 타협도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2023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선 핼러윈 행사를 즐기려던 인파가 좁은 골목으로 올리면서 159명이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민주당은 용산구와 경찰의 안전 관리 미비가 참사를 불렀다고 비판해 왔다. 대통령실이 종로구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겨오면서 경찰 인력이 충분히 배치되지 못했다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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