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의 MBC 보도본부장 퇴장 조치와 관련해 "정청래 대표가 최 위원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서 경위가 어떻게 된 것인지 물었다"고 밝혔다.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 수석대변인은 "국정감사가 끝나가면 한 번 (논란) 정리가 필요하다는 건의를 당 지도부에서 드릴 생각"이라며 "당 대표로 과방위원장에게 직접 전화를 건 그 자체가 메시지"라고 말했다.
이어 "애초 국감에서 과방위원장으로 언론사 피감기관 감사를 할 때 (MBC 보도본부장을) 퇴장시킨 일이 있었다"며 "그 일이 있을 때 정 대표가 최 위원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경위를 물었다. 내용은 길게 말할 수 없으나 최 위원장은 그 경위를 설명했다"고 말했다.
앞서 최 위원장은 지난 20일 MBC 업무 보고 때 자신에 대한 보도의 편향성을 문제 삼아 박장호 보도본부장을 퇴장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MBC 기자회는 "명백한 부적절함을 넘어 언론의 자유에 대한 위협"이라는 비판 성명을 냈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최 위원장이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앞서 전날 최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노벨생리의학과 노무현 정신. 그리고 깨시민(깨어 있는 시민)'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한 바 있다. 그는 "다시 노무현 정신으로 무장해야 할 때"라며 '악의적 허위 조작 정보'를 암세포, 이를 막는 조절 세포를 '깨어있는 시민의 힘'과 '노무현 정신'에 빗대 표현했다.
이에 대해 박 수석대변인은 "최 위원장께서도 그 정도의 과정이 있었으면 어제 한 번쯤은 메시지를 참아줬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언론에선 왜 당 대표가 제재하거나 경고하지 않냐는 메시지를 발신하지 않나. 당 대표는 그렇다고 경위를 파악하지 않고 무조건 이야기할 순 없고 그래서 전화를 건 자체가 그 사안이 간단하지 않다는 판단"이라며 "공적 영역에 대해선 당에서도 염려하는 시각으로 보고 있고 할 일은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정감사가 끝나면 종합 정리를 저희들이 하면서, 경위도 파악할 건 하고 필요하면 당 지도부가 입장을 낼 게 있으면 내고 그렇게 정리를 좀 해야 될 것"이라며 "저도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대표께 그렇게 한번 정리가 필요하겠다는 건의는 드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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