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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일찌감치 귀국했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한국에 남아 한중 경제 흐름의 변화 등을 주도할 여러 일정을 남기고 있어 취재진들의 움직임이 분주했다.
취재진들은 폐막일(11월 1일)에 맞춰 진행되는 한중 정상회담에 이은 시 주석과 한·중 대표 기업인들과의 만찬에 관심을 쏟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30일 입국해 2박 3일간 경주에 머물며 첫날은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고, 31일 APEC 정상회의 연설, 1일은 한중 정상회담 등에 나설 예정이다.
각국의 외신들은 30일 이뤄진 미중 회담이 별도의 기자회견 없이 끝나면서 31일 보다 정확한 내용 파악과 파장, 의미 등을 확인하며 분석 기사를 다양하게 썼다. 특히 해당국 취재진에게 보다 명확한 내용이 전달될 것으로 보고, 외신들은 미중 기자들의 보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국 ABC 뉴스 기자들은 "미중 회담 내용이 미국에 끼칠 영향은 크지만 무엇보다 중국이 가진 세계 경제의 영향력이 상당하기에 담길 내용이 조심스럽다"고 했다.
미국에서 온 기자들은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한 협의 및 무역협정의 틀 마련, 세계경제에 미칠 주요 내용, 21개 회원국 공동선언을 어떤 방식으로 이끌어낼지에 대한 기사를 주로 작성했다.
중국 CCTV 취재진은 "미중 회담이 마무리된 만큼 오늘부터는 경주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시 주석의 일정과 발언에 대해 집중 취재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특히 폐막일에 예정된 한중 정상회담과 기업인들의 시 주석 면담이 큰 관심거리"라고 했다.
국내 취재진들은 APEC의 설립 취지인 다자주의, 자유무역 정신을 담은 공동선언문, 이른바 '경주선언'이 채택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정상회의 의제를 조율하는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에서는 회원국 간 이견으로 공동성명 채택은 무산된 바 있다.
미디어센터 운영이 계속될수록, 운영단과 자원봉사자들의 피로도 쌓여가고 있지만, 밝은 웃음과 친절한 안내만큼은 첫날과 다름없었다.
동덕여대 유예빈(24·글로벌마이스융합전공) 씨는 "다양한 해외 취재진을 가까이 접하며 뉴스 생산 과정을 볼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미디어를 조금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했다.
같은 학교 이채원(22) 씨는 "외국인 취재진들이 김치볶음밥을 먹고 매워서 어쩔 줄 몰라하면서도 다시 찾는 모습을 보며 한국음식의 매력을 다시금 느꼈다"고 했다.
운영단과 자원봉사자들은 1일 정상회담 모든 일정은 끝나지만 취재진들의 편의를 위해 2일까지 근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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