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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들 '경주 선언' 도출…'문화창조산업 글로벌 협력' 첫 명문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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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구구조 변화 등 회원국 공동 대응책 도출…"K컬쳐 아태지역 성장동력" 기대
이재명, 경주선언 "아태지역, 신성장동력 창출, 성장의 과실 나누는 포용적 성장"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 대통령,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뒷줄 왼쪽부터 알렉세이 오베르추크 러시아 국제부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테레사 메라 페루 통상관광부 장관.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 대통령,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뒷줄 왼쪽부터 알렉세이 오베르추크 러시아 국제부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테레사 메라 페루 통상관광부 장관. 연합뉴스

경주 APEC 참가국 정상들은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문화창조산업'(Cultural and Creative Industries)' 분야를 비롯해 인공지능(AI)·인구구조 변화 등에서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한 21개 경주 APEC 참가국 정상 및 대표들은 지난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PEC 정상 경주선언'을 채택했다.

경주선언에는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혁신·번영'을 기본 틀로 무역·투자, 디지털·혁신, 포용적 성장 등 APEC의 핵심 현안에 대한 주요 논의를 담았다.

선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우리는 글로벌 무역체제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인식한다"며 "더 나아가 AI와 같은 혁신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노동시장의 구조를 재편하고 있는 인구구조 변화는 APEC 회원들에게 중대한 장기적 함의를 지니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경제 성장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경주선언은 '문화창조산업'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신성장동력'으로 인정하고 협력 필요성을 명문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는 문화창조산업을 명시한 APEC 첫 정상 문서다.

선언은 "우리는 문화창조산업이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인식하고 강력한 지식재산권 보호의 중요성을 확인한다"며 "APEC 회원 간 문화창조산업에 관한 대화와 협력이 역내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임을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향후 우리 'K 컬처'가 아태지역 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AI 이니셔티브'와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APEC 회원국 공동 대응도 강조했다.

모든 회원이 AI 전환 과정에 참여하고 AI 기술 발전의 혜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AI 혁신을 통한 경제성장 촉진 ▷역량 강화 및 AI 혜택 확산 ▷AI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을 내용으로 담았다.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공동 대응하고자 ▷회복력 있는 사회시스템 구축 ▷인적자원 개발의 현대화 ▷기술기반 보건·돌봄 서비스 강화 ▷모두를 위한 경제역량 제고 ▷역내 대화·협력 촉진 등 5대 중점 분야별 정책 방향과 협력 방안을 제시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기자회견에서 경주선언과 관련해 "아태 지역의 회복과 성장을 위한 회원 간 협력의 의지를 포함시켰다"며 "혁신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성장의 과실을 고루 나누는 포용적 성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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