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3일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재개 문제를 놓고 입씨름을 벌였다.
이날 박 수석대변인이 국민의힘의 이 대통령 재판 재개 촉구를 비판하자 장 대표는 '닥쳐야 한다'고 세게 맞받았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은 국정안정법(재판중지법) 처리를 생각한 적이 없다. (그런데) 국민의힘이 자다가 홍두깨식으로 뜬금없이 이 대통령 재판 재개를 (최근 국정감사에서) 물었고 법원이 화답했고 국민의힘이 연일 '5대 재판 재개'를 외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방치할 여당이 어딨나. 민주당의 국정안정법 처리는 정당방위"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잔잔하게 안정돼 가던 호수에 느닷없이 큰 돌을 던져버렸다. 그러니 풍랑이 다시 일어나는 것"이라며 "도둑이 내 집에 들어와서 설치는데 바라만 보고 있을 주인이 어디 있나. 당연히 몽둥이라도 들고 도둑을 쫓아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관련 행위를 할 생각조차 없던 민주당으로 하여금 국정안정법 처리를 하지 않을 수 없도록 협박에 의해 강요한 것이니 민주당이 반헌법적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이 형법 제324조(강요죄)를 범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재판을 다시 시작하지 말아야 한다는 민주당은 대법원장을 몰아내기 위해 사법부를 끊임없이 능멸할 거다. 법왜곡죄를 만들어 이 대통령 유죄 판결을 못 하도록 판사를 겁박하고, 대법관수를 늘려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에 의한 대법원을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대법원 판결을 헌법재판소에 넘겨 재판 검열하고 이 대통령에 대한 판결은 항소도 상고도 못하게 할 것이다. 사법부 판사는 이 대통령에게 영혼까지 팔아넘기게 될 거다. 오늘이다. 내일도 늦다. 이 대통령 재판은 오늘 다시 시작돼야 한다"며 각 재판부 판사들의 이름을 부르기도 했다. "그대들을 역사가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도 했다.
장 대표는 "오늘 아침 민주당의 박 수석대변인이 국민의힘을 (이 대통령 5개 재판 재개 요구한 데 대해) 형법 제324조 강요죄 위반으로 국민께 고발한다고 했다"며 "여기에 대해 국민도 이렇게 답한다. '닥쳐, 그거 내가 시킨거야'"라고 발언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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