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2월 11일(수)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평일 오후 5~6시)
-진행: 조정연 아나운서
-대담: 김금혁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 강대규 변호사
▷조정연: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국민의힘 내부 기류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지도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옹호 세력 즉 윤어게인 세력과 거리 두기에 나선 건데요. 좀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금혁: 저는 일단 윤어게인 세력이라는 그 표현 자체에도 사실은 크게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윤어게인 세력 혹은 비윤어게인 세력 이렇게 따로 있는 게 아니거든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있고 일반 당원이 있는 겁니다. 그리고 물론 매우 강력하게 강성 주장을 하시는, 뭐 몇몇 분들로 대표되는 사람들이 있다라는 것 자체는 우리가 부정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기본적인 당원들의 생각은 우리가 지방선거에서 이겨야 된다. 우리가 리더십을 잘 세워서 선거에서 이겨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어떤 여러 가지 억울함이라든가 혹은 지금 재판 과정에서, 혹은 공수처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그 뒤에 여러 과정에서 정당한 재판을 받고 있지 못하다라는 그런 생각들을 하시잖아요.
근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좀 풀어드리려면 어쨌든 선거에서 이기고, 우리가 다시 주도권을 가져와야 그런 유리한 환경에서 하나 둘씩 매듭을 풀어 나갈 수 있는 것이거든요. 반대로 어떤 주장을 하고, 예를 들어서 굉장히 강한 주장을 하고, 사람들에 대해서 뭔가를 이끌어내고 그런 것이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일면 통쾌할 수도 있고, 뭔가 그걸로 우리가 세상을 바꿀 수도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어요.
그러나 주장만 가지고 세상을 변화시키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주장과 동반돼야 되는 것은 전략적인 인내와 전략적인 행동이거든요. 선거라는 건 더 그렇지 않습니까? 정치라는 것은 결국은, 내가 얼마나 선명한 주장을 하고, 내가 얼마나 이 자리에서 강하게 주장한다고 해서 모든 게 다 만사형통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런 주장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가 명확해야 되고. 그리고 우리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스텝 바이 스텝 전략이 정말 세밀하게 들어가야 되고, 사람들 특히나 일반 국민들의 마음에 와닿을 수 있어야 되고 정말 준비해야 될 것들이 너무 많거든요.
그런 상황 속에서, 다소 몇 가지 지점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지점이 다르다고 해서, 왜 너는 나와 생각이 달라 넌 윤어게인 아니야라고 하면서 낙인 찍는 건, 이거는 결국은 선거를 이기기 위한 전략은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겠고. 어떤 분들이 그런 말씀을 하세요. 윤어게인 다 부정하고, 윤 대통령 절연하고 버리면, 우리가 선거 이겨서 뭐 하냐라고 합니다.
그게 무슨 말이에요? 선거를 이겨야 우리가 주도권을 잡고, 선거를 이겨야 이재명 이 정권의 독재를 막아낼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저는 제 개인적인 소신을 말씀드리면, 사람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장동혁 대표, 사람 개개인, 이준석 대표 포함, 어느 누구도 중요하지 않아요. 우리한테 중요한 것은 가치와 이념이고 정책입니다. 가치와 이념 정책을 지켜 나가느냐 지키지 못하느냐에 따라서 자유민주주의가 존속할 수 있느냐 아니면 서서히 힘을 잃어가느냐가 결정되거든요.
여기에 사람들은 그것을 이뤄내기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지나치게 사람한테 올인해 가지고 사람을 놓고 모든 것을 투영하는 건 저는 그렇게 바람직하지는 않다.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도 장동혁 대표도 김민수 최고도, 거기에 전한길 씨도 다 우리가 수단으로서 활용되는 사람들이고, 중요한 것은 가치고 이념이고 자유민주주의다라는 말씀을 간곡하게 드리겠습니다.
▶강대규: 이게 이런 거예요. 그 윤 어게인 분들을 모시고, 그리고 이른바 장동혁 지지하는 분들을 모시고, 또 한동훈 지지하는 분들을 모시고 그분들을 다 모셔서 약간 야바위처럼 섞습니다. 막 섞어서 그런 다음에 결국 그 뚜껑을 열어서 하고 싶은 게 뭐예요? 목적이 뭐예요? 물어보면 다 똑같이 하는 말이 이재명이 싫어요. 우리가 정권 잡아야 되는 거 아닙니까?(라고 합니다.)
결국 목적은 다 똑같다는 것이죠. 물론 뭐 개개인 분들은 나는 누구를 꼭 대통령으로 만들겠다 이런 분들도 있는데, 그건 대선이 아직 많이 남아 있고, 그런 분들은 제가 보기에 뭔가 일련의 선거를 빌미로 대통령을 만드는 빌미로 해서, 경제적 이득을 취하려는 일부 이른바 '꾼'입니다. 그거 말고 대다수의 분들은 윤어게인, 한동훈계, 장동혁계 김금혁계, 강대규계 다 해가지고 다 섞었을 때, 결국 목적은 우리가 다시 정권을 재창출하는 게 목적 아닙니까? 선거에서 이기는 게 목적이 아닙니까라고 한다는 거죠.
그러한 사관에서 이러한 현상을 바라봐 줬으면 좋겠고요. 그래서 장동혁 대표가 말을 아끼고 신중히 가는 게 그런 것 같습니다. 또 장동혁 대표의 그 심정은 그런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뭐 절연에 대해서 입장을 밝혀라, 입장을 밝히잖아요? 또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절연을 만약 한다라고 하면, 그럼 언제 할 거냐, 어떤 방식으로 할 거냐, 아직도 절연이냐. 사과를 하면 이게 사과냐, 진정성이 있냐, 절연도 진정성이 있냐라는 거고 절연을 안 한다고 그러면 또 왜 안하냐 어쩌고저쩌고 얘기 나오기 때문에, 큰 그림에서 봐서는 목적이 똑같기 때문에 이걸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다라는 게 아마 장동혁 대표의 의중이 아닐까. 하지만 저는 장동혁 대표를 실제로 제가 만나본 적이 없어 가지고 제가 추측하기에는 그렇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금혁: 제가 하나만 더 말씀을 드리면 예를 들어서 김금혁의 주장도 틀렸고, 김민수의 주장도 틀렸고, 장동혁의 주장도 틀렸다. 윤어게인만이 승리할 수 있는 그리고 그게 전략이다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저는 그런 주장 다 뭐 제가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존중합니다. 누구나 다 주장은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주장만 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주장을 하고 그것을 입증시키려면 결국은 책임을 져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그렇게 주장하시는 분들이 이번 선거에 한번 나와서 후보로 뛰면 어떨까라는 그런 제안을 조심스럽게 드리는데. 윤어게인만이 이길 수 있는 전략이고, 정말 윤석열 대통령께서 돌아와서 복권하셔야 되고, 이런 주장을 하시는 분들이 이번 투표에 나와서 그 주장을 본인들의 선거 어젠다로 내세워서 이기는지 지는지를 우리가 한번 두고 보자고요.
저는 사실은 이렇게까지 세게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저는 엊그제 제가 전한길 씨의 방송을 봤는데, 정치 그렇게 하는 거 아니다라고 하면서 되게 정치를 통달하신 분처럼 말씀하시는 걸 봤는데, 그 주장에 대해서 제가 뭐라 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러면 나오셔서 후보로서 한번 뛰어보는 게 어떻겠냐. 그런 주장을 가지고 이길 수 있는지 없는지를 본인이 직접 체감하시면 그 뒤에는 좀 달라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진다 이긴다 제가 모르겠습니다.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정치하는 사람들은, 결국은 주장을 하면 그건 시사평론가이지 정치인이 아니잖아요. 내 주장에 따라서 책임을 지는 게 정치인입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고 이렇게 얘기한 것들에 대해서 당원들이 들고 일어나서 김금혁 나가라고 하면은 책임지고 나가면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책임을 가지고 좀 말씀을 하셨으면 좋겠다. 특히나 선거를 앞둔 시점에는 제발 우리 모두가 다 막중한 책임을 좀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조정연: 이준석 대표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앞에서는 절연 뒤에서는 포옹, 낱말은 절연이오 밤말은 기다려 달라 이렇게 하면서 이 상황을 꼬집었는데요. 국민의힘 이런 행보가 실제로 중도 확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어떻게 보세요?
▶이기인: 저는 이 국면에서 이준석 대표가 과거 국민의힘 당대표로 출마했을 때, 출마 선언문을 다시 한 번 꼭들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뭐 하나만 소개를 해 보자면 제목이 이거였습니다.
'비겁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모든 것을 개방해야 한다'라고 하면서 한 구절이, 부정 선거는 아니라도 부실 선거는 있었다라는 나약한 주장을 하면서, 음모론자들에게 면죄부와 땔감을 제공해 줬습니다. 그의 기세등등해진 음모론자 유튜버들은 전당대회가 치러지는 이 순간까지도 당을 흔들고 있습니다. 자기들 진영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 추상 같지 못한 비겁자들을 바라보면서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에 실망한 어떤 젊은 지지층이 우리에게 표를 주겠습니까?
좋은 게 좋은 거지라는 비겁함 속에, 우리가 남이가라는 유치한 동지 의식 때문에, 우리는 틀린 것을 다르다고 하지 못했고, 악의에 찬 궤변과 야만을 막아 세우지 못했습니다. 당원 여러분 잊지 맙시다. 우리는 박근혜 정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을 때, 그에 대해 경종을 울릴 용기가 없었던 비겁자들에게 벌을 받는 것입니다.
전 지금 적용할 수 있는 딱 적절한 구절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전 운어게인 세력이라고 하는 말을 잘 쓰지 않아요. 윤어게인 분들은 처음부터 윤어게인이 아니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황당한 계엄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공감을 하지 못했으니까 운어게인으로 변질이 돼 버린 건데, 그 1차적인 책임은 정치인들한테 있는 거잖아요.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해서 선명하게 선을 긋고, 더 나아가서 부정선거를 맹신하는 사람이든,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돌아오라고 주장하든 사람이든 간에, 그 사람들이 자기의 주장이 의미를 잃고 볼륨을 줄이게끔 하는 리더십을 통해서 비전과 어떤 담론을 제시해 가지고 그분들도 동의하는 그런 정당을 만들어야 되는 건데, 지금 그런 리더십이 안 보이니까 문제인 것 같습니다. 지금 지도부가 좀 이런 선언문을 다시 한 번 읽어봤으면 좋겠다라는 제안을 드리고 싶네요.
▷조정연: 지금 또 언급되는 게 과거 자유한국당이 태극기 부대와의 관계를 정리하지 못하고 총선을 치렀다가 참패한 사례 이것도 좀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민의힘 상황과 좀 어떻게 다른지 말씀해 주세요.
▶김금혁: 저는 이준석 대표의 당시 당 대표 선거를 할 때가 저도 떠오르는데, 그때의 상황과 지금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러니까 그때는 사실은 우리가 문재인 정권을 경험을 하면서, 사실상 어떻게 보면 탄핵이라는 상황도 처음 당해본 상황이었고, 문재인 정권을 경험하면서 보수 지지자들이 우리가 어떻게든 정권을 다시 찾아야 된다라는 그런 생각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가 저런 주장을 할 때에도 그걸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있어도, 그래 젊은 사람 한번 대표 내세워 가지고 한번 당 일괄 한번 갈아치우고 우리가 좀 이기는 게 중요하지라는 생각이 강해서, 이준석 대표가 당선이 될 수 있었던 거거든요.
저도 그때의 분위기가 기억납니다. 하지만 지금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이해를 해야 되는 것이 우리 지지자들의 분노입니다. 그러니까 윤어게인 외치시는 분들의 분노를 저는 우리가 이해할 수 있어야 된다라는 게, 우리가 지금 두 번 연속 탄핵을 당했어요.
그리고 심지어 우리가 정권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임기 다 채우지 못한 3년 내내 더불어민주당한테 시달렸거든요. 여러 가지 입법 독재, 30번이 넘는 탄핵이 있었고, 예산도 발목을 잡았고, 정말 가는 곳마다 지뢰가 있어 가지고 대통령이 제대로 국정 수행을 못할 정도로 내몰렸던 상황에 대해서, 지지자들이 정권은 잡았지만 아무런 힘이 없었던 그 상황에 울분이 있는 것이고 두 번 탄핵 당한 것에 대한 울분이 있어 가지고 다시는 이런 것들을 겪지 않겠다라는 그런 울분의 발호가 바로 지금 윤어게인 같은 것.
물론 윤어게인을 강하게 외치시는 분들의 모든 행위와 모든 주장에 동의하는 건 어렵지만, 그들의 마음속 깊이 자리 잡은 좌절과 분노까지도 우리가 배척을 하면은, 사실은 정치는 지지자들의 지지를 밥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인데, 이런 지지자는 이래서 안 되고 저 지지자는 저래서 안 되고라고 갈라치는 것은 저는 조금 우리가 지향해야 된다. 그런 사람들까지도 우리가 설득을 하고 함께 갈 수 있어야 더 큰 정치를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게 결국은 뺄셈이 아니라 더하는 정치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장동혁 지도부가 가고자 하는 길은 그런 길입니다. 그런 분노를 표출하시는 분들, 그리고 정말 그 울분, 좌절을 표출하시는 분들의 마음을 우리가 조금 들여다보고 보듬어 주면서 그분들과 함께 승리하는 길로 가기 위해서는 분노만 가지고 안 된다. 전략이 필요하다. 울분만 가지고 안 된다.
우리가 스텝 바이 스텝의 여러 가지 전술 그런 것들이 필요하다라는 점에서, 울분을 표출하신 분들이 보기에는 왜 갑자기 약해졌어? 왜 갑자기 다른 얘기를 해? 왜 갑자기 방향을 틀어?라고 보일 수는 있겠지만 강대규 변호사가 설명한 것처럼 결국 우리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는 승리예요. 이겨야 뭐든 할 수 있습니다. 선거에서 이기는 것 말고 다른 선택지는 없습니다. 졌잘싸 같은 거 선거에서 없어요. 졌잘싸는 그냥 다 죽음입니다. 모두가 죽는 길이에요. 그래서 이기려고 그러는 것이고, 나중에 평가는 좀 지켜봐 주시고, 지면 그때 회초리를 드십시오.
그럼 맞겠습니다. 책임을 지겠습니다. 하지만 이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제발 지도부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끔 공간을 좀 내어줬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어요.
※발언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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