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향해 "권좌에서 물러나게 할 것"이라고 대놓고 경고했다. 다만, 양국이 전면전을 벌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발 물러섰다. 군사적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면서, 정권 교체를 유도하려는 최대 압박 전략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CBS 시사 프로그램 '60분'과의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 대통령으로서 마두로의 날들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나는 그렇다고 말하겠다"고 답했다. 더불어, 베네수엘라 영토 내부에 대한 미군의 타격 가능성에 대해 질문에는 "나는 당신에게 그걸 말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지역에서 불법 마약을 밀수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들에 대한 타격(strikes)을 감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수십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단순한 마약 단속을 넘어선 사실상의 군사작전이라고 주요 언론들은 해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베네수엘라의 불법 마약 유통에 대해서도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어 '마두로 정권 축출'과 '마약 중단' 중 무엇이 목표냐는 질문에 "많은 것들(many things)"이라고 모호하게 답했다.
미국의 최대 압박 전략에 대해 베네수엘라는 러시아와 중국, 이란에 군사적 지원을 요청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앞으로 지원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에 러시아는 곧바로 화답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미군의 "마약 단속 작전 수행 과정에서 과도한 군사력 사용을 규탄한다"며 "이러한 작전은 미국 국내법과 국제법의 규범을 모두 위반하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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