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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부모교육부터 디지털 범죄 예방까지…서구청, 가족 맞춤형 복합 캠페인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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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2일 대구 서구에서 영유아 가정의 건강한 양육 환경 조성과 디지털 안전 인식 제고를 위한 실천형 캠페인이 마련돼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10월 22일 대구 서구에서 영유아 가정의 건강한 양육 환경 조성과 디지털 안전 인식 제고를 위한 실천형 캠페인이 마련돼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대구광역시 서구청 아동보육과는 지난 10월 22일 서구문화회관 공연장에서 부모교육 특강을 중심으로 한 가족 지원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놀 줄 아는 아이, 잘 자라는 아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놀이의 중요성과 양육 방향에 대해 실제적인 정보가 제공됐다.

특강 연사로 초청된 이보연 소장은 아동 발달 단계별 놀이 방식과 부모의 적절한 개입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강의는 현장에서 육아 중인 부모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으며, 강연 후 마련된 질의응답 시간에도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장 외부에서는 서대구청년회의소가 주관하고 한국청년회의소(JC)가 지원하는 '지역과 함께하는 동행' 캠페인이 함께 펼쳐졌다. 출산 친화 문화를 확산하고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알리기 위한 다채로운 부스 운영이 병행됐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출산을 앞두었거나 영유아를 양육 중인 가정을 대상으로 '출산·응급 키트' 100세트가 현장에서 배부됐다. 키트 구성품은 응급처치 안내서, 유아용 손수건, 위생용품 등 실질적인 양육에 필요한 물품들로 꾸려졌으며, 참석자들에게 실용적인 도움이 됐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또한 딥페이크 성범죄를 비롯한 디지털 위협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몰래카메라 간이 탐지 카드를 직접 배포하고, 성범죄 대응 요령과 예방 수칙을 담은 홍보 패널이 설치돼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캠페인 부스에서는 딥페이크 영상의 특징과 피해 예방 정보를 전달하는 영상이 상영되었으며, 시민들이 직접 탐지 도구를 체험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서대구청년회의소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출산 장려와 디지털 안전이라는 이질적인 주제를 한 자리에 통합해 풀어내는 방식으로 주민들과의 접점을 넓혔다. 행사 당일에는 저출산 관련 인식 조사를 병행하여 지역사회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도 함께 마련됐다.

서대구청년회의소 관계자는 "출산 장려와 디지털 안전은 모두 우리 사회가 당면한 중요한 문제"라며 "두 가지 이슈를 연결해 실천 중심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 의미가 컸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청년회의소 출산장려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지역 맞춤형 사례로서 향후 유사 사업의 운영 방향에 참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행사는 서구청과 지역 단체,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며 가족의 삶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에 실질적으로 접근하는 복합적 구조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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