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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뉴진스, 돌아왔으니 귀하게 여겨져야…불필요한 분란·해석 도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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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유튜브서 입장 발표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7월 9일 오후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7월 9일 오후 '업무상 배임' 혐의 관련 첫 소환 조사를 마친 뒤 서울 용산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진스 멤버 5인이 소속사 어도어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여러 잡음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아이들은 보호받아야 하고,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민 전 대표는 지난 15일 노영희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 '노영희티비(영친이들)'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뉴진스에 대해 "처음부터 다섯을 놓고 그림을 만들었다. 외모·소리·색·스타일·동선까지 모두 '다섯'을 전제로 설계된 구조였다. 그래서 사람들이 열광했고 그래서 하나의 형태가 완성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뉴진스는 다섯일 때 비로소 꽉 찬다. 각자의 색과 소리가 맞물려 하나의 완전한 모양이 된다"며 "이제 돌아온 이상, 이 다섯은 귀하게 여겨져야 한다. 불필요한 분란과 해석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본질은 나를 겨냥한 것이지만, 그 과정에 아이들을 끌어들이지 말길"이라며 "뉴진스는 다섯일 때 존재한다"고 했다.

민 전 대표의 입장 발표는 지난 13일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 복귀를 선언했을 때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민 전 대표는 "멤버들이 함께 복귀하기로 한 결정은 깊은 고민과 대화를 거쳐 내린 선택일 것"이라며 "난 그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난 어디서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어떠한 상황에서든 뉴진스는 5명으로서 온전히 지켜져야 한다"며 "나와 하이브 간의 소송은 뉴진스와 전혀 관계없는 별개 소송이다.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으로 임하고 있으니 진실이 규명되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 작년 민 전 대표가 어도어 대표직에서 해임된 이후 '민희진 복귀'를 요구하며 어도어와 대립해왔다. 이들은 작년 11월 어도어에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이후 어도어의 소송으로 법적 분쟁을 거쳤다.

뉴진스는 지난달 전속 계약 유효 확인 소송에서 패소한 뒤 어도어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지만, 일부 멤버들과 소속사는 여전히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어도어는 지난 12일 멤버 해린과 혜인이 가족들과 함께 심사숙고하고 어도어와 충분한 논의를 거친 끝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 계약을 준수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복귀를 공식화했다.

이런 보도가 나오고 두 시간 뒤쯤 나머지 멤버 민지·하니·다니엘도 법률 대리인을 통해 "어도어가 회신이 없어 부득이하게 별도로 입장을 알리게 됐다"며 소속사 복귀 의사를 전달했다.

다만 어도어 측이 멤버 3인의 복귀 발표에 "진의를 파악 중"이라는 입장을 전하면서, 민지·하니·다니엘이 계약 해지 방식처럼 소속사 복귀도 일방적으로 미디어를 통해 발표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민지·하니·다니엘의 공식 복귀 여부는 어도어와의 개별 면담 이후 구체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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