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의 미세한 구조 속에 담긴 과학의 진보가 한 연구자를 국제 무대의 중심으로 올려놓았다.
북대학교는 금속재료공학과 박성혁 교수가 '국제 마그네슘 과학기술상(International Magnesium Science & Technology Award)'의 '올해의 혁신 특별 공헌상(Special Contribution on Innovation of the Year)'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국제 마그네슘학회(International Magnesium Society·IMS)'와 금속재료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저널 오브 마그네슘 앤 얼로이즈(Journal of Magnesium and Alloys·JCR 상위 1.6%)'가 공동 수여하는 '국제 마그네슘 과학기술상'은 마그네슘 과학·기술 발전에 뚜렷한 성과를 낸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국제 학술상이다. 각국 후보자의 연구 성과와 기술 혁신성, 산업적 파급력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한국 연구자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수상의 핵심 업적으로 평가된 기술은 '3차원 연속연결구조를 갖는 고특성·다기능 마그네슘 기반 복합재료의 개발'이다. 박성혁 교수는 기존 공정으로는 구현이 어려웠던 구조와 성능을 실현하기 위해 ▷전구체 합금화 ▷용탕 합금화 ▷2단계 액체금속탈합금화(LMD) 공정을 새롭게 확립했다. 이를 통해 경량성과 고강도, 내식성, 생체적합성을 동시에 갖춘 마그네슘 기반 복합재료 개발에 성공했다.
박 교수는 현재 개발된 복합재료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적용을 위한 국가 연구과제를 수행 중이며, 경북대 의대·치대·수의대와 협력해 생체 삽입형 바이오 소재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박 교수는 SCI(E) 국제학술지 논문 215편 이상을 발표했으며, 국내외 특허 50여 건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미국 스탠퍼드대와 엘스비어(Elsevier)가 발표하는 '전 세계 상위 2% 연구자' 명단에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박 교수는 "한국 연구자가 세계 마그네슘 커뮤니티에서 혁신상을 받게 돼 매우 뜻깊다. 마그네슘 기반 복합재 개발을 더욱 고도화해 경량 소재 분야의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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