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8: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여권 인사들이 이 조진웅 씨를 두둔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정치권으로 대폭 번지고 있어요. 국무총리 산하의 검찰개혁추진단 박찬운 자문위원장이 어제 페이스북에서 "조 씨는 갱생은 가능하다는 사실을 증명한 인물로 비행 청소년들에게는 희망의 상징이다", "갱생은 가능하다는 사실을 증명한 인물로 비행 청소년들에게는 희망의 상징이라고 해도 부족하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그다음 김어준 유튜브에 고정 출연했던 류근 시인이라고 있잖아요. "소년원 근처에 안 다녀본 청춘이 어디 있느냐"라면서 "조희대도 은퇴 안 하는데 과거 때문에 은퇴하냐"라고 했습니다.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이하 홍석준): 류근 시인 같은 경우는 KBS 〈역사스페셜〉이라고, 인기 있는 스페셜 다큐멘터리의 진행도 봤었고.
▷이동재: 그래요?
▶홍석준: 최근에 이분의 어떤 가치관이 드러나면서 도저히 좀 이해할 수 없는 그런 발언을 하는데, 소년원 근처에 안 가본 청춘이 있느냐. 아니, 안 가본 사람이 아주 예외인데, 그러면 안 가본 사람이 좀 이상한 겁니까? 이게 참 희한하게 이야기를 하는데. 그런데 조진웅 씨, 이번에 본명이 조원준 씨고 조진웅은 아버지 이름이다, 이런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마는, 사실은 이 조진웅 씨 관련해서 이렇게 좌파들이 또 옹호를 하는 것도 참 희한한 거죠. 물론 소년범이라는 것 자체가 갱생을 하고, 특히 이제 소년 시절에, 사춘기 시절에 일어났던 그런 어떤 것들을 무작정 까발리고, 그래서 그것을 비판을 해서, 한 번 저질러진 그런 범죄 때문에 사회에 영원히 나올 수 없는 그런 건 분명히 잘못됐지만, 그러나 지금 조진웅 씨를 둘러싸고 있는 이런 범죄의 수준은 굉장히 심각할 뿐만 아니라, 지금 좌파들이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제가 볼 때는 도저히 객관적인 가치보다는 좌파이기 때문에 옹호하는 게 너무 지나치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런 케이스 생각이 나요. 방통위원장을 했던 이동관, 이동관 방통위원장 아들이 학폭 논란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도 그때 청문회였는데, 그 아들 학폭은 학폭이라기보다는 물리적인 충돌이 있었는데, 나중에 화해하고, 그 이동관 방통위원장 아들이 전학 가고, 지금도 연락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때 당시에 좌파들은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 아들에 대해서 어떻게 했습니까? 완전히 뭐 생매장해야 될, 죽일 놈이라고 그렇게 비판을 강력하게 했었잖아요. 그런 단순한 물리적 충돌도 이동관 방통위원장 아들에 대해서는 그렇게 비판하더니.
▷이동재: 예전에 정순신 전 검사 아들에 대해서도 그렇게 했었죠.
▶홍석준: 예. 그런데 조진웅 씨에 대해서는 왜 이렇게 감싸는 겁니까? 그래서 특정 사안을 두고도 이렇게 자기 진영이라고 해서, 좌파 진영에서 이렇게 감싸는 것은 너무 도가 지나쳤다. 그러다 보니까 개그맨 서승만 씨라든지 이런 사람들은 옹호를 하다가 오히려 철회하는 그런 발언도 했었고. 그런데 더 문제는 이런 겁니다. 소년 시절에 일어났던 그런 것들이 정말 성인이 돼가지고 덮어지려면, 정말 깨끗하게, 그리고 사회 공헌을 하면서 그런 문제가 다시 일어나지 않아야 되잖아요. 그게 소년 시절의 진정한 교화의 효과가 드러나고 있는 건데, 그런데 조진웅 씨 관련해서는 보도에 나온 것만 하더라도, 2003년도에 연극배우 시절에 폭행을 해서 벌금을 받았고, 또 음주운전을 해서 면허가 취소된 거 있고, 또 어제는 다큐멘터리 감독이 정신없이 맞았다는 그런 언론 보도가 나오지 않습니까? (중략)
▶홍석준: 그래서 조진웅 씨의 이런 폭행 미투 사례가 지금 폭발하고 있으니까, 결론은 소년범 시절에 이런 강력 범죄가 이 사람의, 어떻게 보면 교화되기 힘든 DNA가 아닌가, 천성이 아닌가, 이런 식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고, 이런 것들은 정말 당연히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일이죠. 이런 뉴스를 보면서 조진웅 씨가 과거에 출연했던 영화들을 보니까 세상 달리 보이더라고요. 예를 들면 〈말죽거리 잔혹사〉 같은.
▷이동재: 연기가 진심이었구나.
▶홍석준: 저게 연기가 아니고, 진짜 저 사람의 생생한 생활, 살아 있는 자연스러운 모습이구나, 이렇게 느껴질 정도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조진웅 씨 관련해서는, 우리 금요 비대위에서도 다루는 걸 봤는데, 아마 저런 미투 사례도 계속해서 나올 가능성이 많다. 더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조진웅 씨도 빨리 먼저 하겠다 이런 식으로 해서 자기가 퇴장함으로써 일부러 뉴스를 좀 끄기 위해서 한 것 같은데, 제가 볼 때는 쉽게 꺼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동재: 의원님, 예전에 공무원 시절에 대통령한테 대놓고 칭찬 받아보신 적 있으세요?
▶홍석준: 예, 있죠.
▷이동재: 이렇게 되면 또 안 이어지는데 하하. 아니, 이 대통령이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띄워주는 장면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금 SNS에도 "정원오 구청장님이 잘하긴 잘하나 봅니다. 저의 성남 시정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도 명함도 못 내밀 듯"이라고 하면서, 정 구청장의 여론조사 만족도가 높다는 기사 링크를 올리기도 했어요. 이러니까 민주당 내 다른 주자들이 부글부글.
▶홍석준: 예,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칭찬한 게 사실 그전에도 좀 있었죠. 중앙지방협의회 할 때도 정원오 구청장에 대해서 이례적으로 헤드 테이블에 배치를 한다든지, 그런 여러 가지 공식·비공식적인 칭찬을 하기도 했는데, 왜 이렇게 대놓고, 지금 지방선거를 앞둔 민주당이 경선하기 바로 직전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같은 경우는, 경선에 생각이 있는 민주당 후보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그 한 발언, 한 발언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는데, 더구나 이재명 대통령이 대놓고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이런 식으로 칭찬했다는 것은 다른 후보들 입장에서는 정말 굉장히 불쾌하죠. 불쾌함을 넘어서 왜 이렇게 칭찬하느냐 이렇게 의문이 들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저는 몇 가지 추측을 해보면, 일단 첫 번째, 본인과 비슷한 기초자치단체장 후보이기 때문에.
▷이동재: 성남시장이었으니까.
▶홍석준: 그러니까 칭찬을 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고. 또 두 번째는 다른 국회의원들 같은 경우, 지금 현재 후보들 같은 경우에 예를 들면 이미 서울시장 출마 선언했던 박홍근, 박주민 이런 사람들, 서영교 등 사실 이재명 대통령과 특별한 접점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사람이 후보가 돼서 본인을 디펜스할 것 같지도 않고, 본인에게 유리할 게 특별히 없는 상황에서, 정원오 구청장 같은 경우는 사람이 그래도 민주당 내에서는 온화할 뿐만 아니라, 본인과의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정원오가 잘 나가면 잘 나갈수록 이재명과 어떻게 보면 좀 같은 평가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재명 본인의 평가도 높아질 그런 후광 효과도 있지 않느냐.
▷이동재: 본인에게 불리할 게 없다?
▶홍석준: 그런 생각을 충분히 가질 것 같습니다.
▷이동재: 그러니까 민주당 내부에서 "대통령이 특정 후보를 언급하니까 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이냐"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당내 일부 인사들이 "대통령이 정 구청장을 서울시장으로 미는 것이냐"는 얘기를 공유를 했다고 합니다. "미는 거 아니야?" 이렇게 공유를 했다고 하고, 한 인사는 "기분이 좋을 리가 있겠냐. 서울시장 생각을 하는 다른 인사들은 기분이 좋을 리가 있겠냐"라고 하고 있고, 다른 인사는 "명심은 정원오라는 게 당장은 좋아 보여도 6개월이나 남은 선거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는 일이다"라고 하고 있고요. 그런데 이번 일로 김민석 총리나 강훈식 실장 출마는 정리가 됐다 그런 말이 나온다고.
▶홍석준: 이제 김민석 총리가 서울시장보다는 다음 당대표 선거에 나올 가능성이 더 많아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번 중앙위에서 정청래 대표가 추진했던 1인 1표 당헌·당규 개정이 부결이 됐지 않습니까? 부결이 되면서 사실은 당대표로서의 리더십에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결국은 이런 것들이 친명계의 조직적인 반발에 의한 것이고, 그래서 다음 당대표 선거는 김민석 총리로 내부 교통정리가 되는 분위기 아니냐, 그렇게 보여집니다.
▷이동재: 그럼 정청래 대표는 어떻게 하고요?
▶홍석준: 정청래 대표하고 완전히 사생결단 싸워야 되죠. 그래도 정청래 대표 믿는 구석은 있지 않습니까? 김어준 방송이 있기 때문에. 믿는 구석은 있을 것 같고. 근데 또 재미있는 것은, 정원오 구청장을 띄우는 게 이재명 대통령뿐만 아니라 오세훈 시장도 띄우는 것 같아요. 오세훈 시장이 어떤 이야기를 했냐면 다른 민주당 의원들과는 달리 정원오 구청장은 좀 식견이 있어 보인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이재명–오세훈 양측으로부터 정원오 구청장이 지원사격을 받고 있는 그런 형국인 것 같습니다.
▷이동재: 여권에서는 이렇게 또 분석을 하고 있다고. 정원오 구청장이 만약에 더불어민주당 시장 후보로 나온다고 해도, 패배하더라도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구도가 되기 때문에 타격이 크지가 않다. 그러니까 다른 후보가 나와서, 예를 들어 김민석 총리라든지 박주민 의원이라든지 나와서 오세훈 시장한테 패배를 하게 된다면 충격파가 상당한데, 구청장 출신이 나온다고 그러면 졌잘싸 구도가 일단 만들어지게 된다는 거고. 그다음에 차세대 리더를 키우는 셈 치면, 이런 띄워주기가 나쁠 것이 없다라는 그런 평가도 나온다고 해요. 국힘 내부에서는 대통령이 무슨 선거 앞두고 특정 인물을 노골적으로 띄우고 있냐, 이거 선거 개입 아니냐 이런 식으로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고요.
▶홍석준: 그렇죠.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죠. 대통령도 공무원이고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이것은 명백하게 선거 개입이라고 볼 수밖에 없고, 특히 지난번 문재인 정부 때 송철호 울산시장을 둘러싼 그런 정치 개입으로 인해서 굉장히 정치적으로 갈등이 있었고, 그게 나중에 법적인 문제까지 비화됐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사안에 대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이 정도 언급한 것을 두고도 이런 평가가 나오는데, 앞으로 아마 시장 선거가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오히려 대놓고 민주당 후보를 지원하는 듯한 발언과 정책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 되면 더 심각한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저는 정원오 구청장에 대해서, 조금 전에 우리 앵커께서 졌잘싸 그런 분석도 하는데, 제가 볼 때는 좀 합리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어떤 거냐 하면, 민주당 의원들 같은 경우 이름은 정원오 구청장보다 좀 알려졌지만 사실은 내실은 없어요. 그런 상황에서 오세훈 시장하고 붙게 되면, 예를 들면 TV토론이라든지 정책토론을 보면 지난번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장에서 붙었던 박영선 의원도 4선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TV토론에서 사실은 게임이 안 됐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왜 그러냐 하면, 결국 행정 경험 유무에 따라서 기자회견이라든지 그럴듯하게 이야기를 하지만, 토론을 하다 보면 그 사람의 밑바닥이 드러나거든요. 그래서 그만큼 행정 경험이 중요한데, 그러면서 정원오 구청장이 오히려 민주당 의원들보다는 본선 경쟁력이, 오세훈과 붙었을 때 더 나을 수 있다. TV토론에서 행정 이슈를 가지고 싸우게 되면 더 나을 수 있다, 이런 판단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서울시에서 서울 시민들이 가지는 핵심적인 이슈가 정치적인 이슈도 중요하겠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동산 이슈라든지 여러 가지 생활에 관련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는 정원오 구청장이 더 낫다, 이런 판단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동재: 나경원 의원도 서울시장 후보군이잖아요. "대통령이 미리 찍어놓은 사람을 밀어주는 관권 프라이머리에 나쁜 싹을 차단해야 한다. 선관위는 이 사안을 엄중하게 들여다보고, 대통령의 선거법상 중립 의무와 사전선거운동 금지 원칙을 훼손하는 행태에 대해 명확한 기준과 경고를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거 선거법상 문제가.
▶홍석준: 지금 상태에서는 선관위에서 조사를 해서 경찰, 검찰에 고발할 건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거보다 더 나아가면 분명히 선거법상 문제가 있을 것 같고, 지금 현재의 상태에서 선거법상의 문제의 소지는 충분히 있을 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정부에서, 이 정권에서 조심해야 될 것 같은데, 이 사람들이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노골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이동재: 다음 이슈로 넘어갈게요. 다음 이슈는 미국 대사관 관련된 얘기인데, 지금 주한 미국 대사가 없습니다. 공석이고요. 대사 대리만 지금 있는데, 이 대사 대리가 우리나라 통일부 장관으로 있는 정동영 장관 면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협상의 압도적인 우위를 원한다라고 하면서, 대북 유화책을 쏟아내는 정동영 장관에 대해서 속도 조절을 주문을 했습니다. 조율된 메시지를 내라, 메시지 함부로 내지 말라는 그런 뜻으로 풀이가 되는 것 같아요. 이거 시사하는 바가 상당히 큰 것 같습니다.
▶홍석준: 그렇습니다. 지금 이재명 정권이 출범한 이래로 지나친 대북 유화책, 유화책을 넘어서 대북 굴종정책을 마구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일단 기본적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탈북하게 되고 또 외부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귀한 대북방송이라든지 이런 것을 모조리 다 차단을 하고, 그리고 또 북한군과 물리적 충돌을 피한다는 이유로 북한이 공격 내지는 휴전선을 넘어옴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대한 대응도 사실은 제대로 못하고 있고, 수없이 많은 굴종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부처별로 보면 현재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있는 통일부가 가장 그런 굴종적 자세를 많이 보이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미국 대사 대리가 정동영 장관을 만나서 이런 이야기를 한 것 같고, 지금 북한뿐만 아니라 미국과의 안보 관계에서 심각한 게 대만 이슈도 굉장히 심각합니다. 지난번 사실 외교·경제 관련된 팩트시트 합의가 이루어져서 공개를 했는데, 거기에서는 분명히 미국에서는 대만, 중국 견제 이런 부분들이 문구가 있는데, 지금 우리나라의 팩트시트에는 그런 문구가 싹 빠져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이재명 정권이 국민들을 기망하는 게 아니냐, 이런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 또 분명히 지금 미국에서는 계속 대만에 대한 중국의 유사시 대만 공격에 대해서 주한미군을 재배치할 뿐만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에 대해서 일정 부분의 역할을 계속해서 요구를 하고 있는데, 계속해서 지금 이재명 정권은 중국에 셰셰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나오니까 굉장히 트럼프 정권 차원에서는, 트럼프 정부에서는 불쾌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래서 포괄적으로 이재명 정권의 외교·안보 관련해서 북한, 중국, 대만을 둘러싸고 한·미간의 이견 차가 굉장히 크다. 그리고 또 미국 국방부 장관 헤그세스가 한·미 동맹뿐만 아니라 그 동맹 중에서도, 예를 들면 안보·국방에 대해서 특별히 잘하는 어떤 사람들에 대해서는 이득을 준다, 이런 이야기들을 할 정도로, 사실 경제·안보와 특히 방위 측면에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그런 관계인데, 이재명 정권은 확실히 북한, 그리고 대만·중국 관련해서 미국과의 의견 차가 굉장히 크고, 이런 것들이 이번 미국 대사 대리가 속도 조절을 요구한 것에 드러날 뿐만 아니라 지난번 팩트시트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났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다 우리 대한민국에 굉장히 부담으로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동재: 김현지 실장, 강훈식 실장, 대통령실 내부에서 감찰을 했는데 "문제없다"라는 식으로 결과가 나왔어요.
▶홍석준: 이게 뭐 봐주기 감찰이고, 제 식구 감싸기의 전형적인 사례죠. 제가 감찰을 어떻게 했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니, 문진석 의원이 보낸 문자를 그 당시에 디지털소통비서관인 김남국이 현지 누나한테 잘 전달한다 그렇게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과연 현지 누나한테 전달이 안 됐느냐. 제가 볼 때는 안 되는 게 이상한 것 같고, 당연히 됐겠죠. 당연히 됐을 거고, 당연히 또 관련된 부처, 즉 이게 자동차협회라는 게 공공기관이 아닙니다.
▷이동재: 민간이에요.
▶홍석준: 현대자동차 등의 기업들이 출자한 민간 법인인데, 물론 일부 사업을 국고 보조로 하기 때문에 정부의 눈치를 보죠. 그렇기 때문에 이게 어떤 루트로 전달되냐 하면, 해당 주무 부처가 산업부이기 때문에 아마 산업부로 전달됐을 겁니다. 전달돼서 이런 인사에 개입하려고 했는데, 이런 문제가 터졌으니까 지금은 중단된 상태이겠지만, 이게 전달 안 됐다 하는 것은 삼척동자도 거짓말인 것이 드러난 거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특별감찰관 문제가 계속 나오는데,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 시절에 윤석열 정권에서 특별감찰관 없다고 얼마나 비판했습니까? 그래서 자기들은 대통령 선거 공약에 특별감찰관 하겠다 이렇게 큰소리 뻥뻥 쳤는데, 지금 출범한 지 6개월이 다 돼가고, 특히 이런 중대한 사안이 벌어졌는데도 이런 사안에 대해서 유야무야 덮고 간다든지, 아니면 감찰 아닌 감찰로 감찰했다고 이렇게 거짓말을 해서는 곤란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사태가 터졌기 때문에 더 특별감찰관의 필요성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동재: "국회에서 특별감찰관을 빨리 추천하면 임명하겠다"고 대통령실에서 얘기를 하고 있긴 한데.
▶홍석준: 제가 볼 때는 뭐 전형적으로 민주당과 대통령실이 지금 짜고 치는 고스톱이죠. 야, 너희들 추천 안 하는 거 알지? 뭐 이런 식으로 해서 짜고 치는 고스톱이기 때문에.
▷이동재: 민주당에서는 이렇게 얘기하고 있어요. "대통령실에 후보 추천 요청이 없었다, 다른 현안이 너무 많다"고.
▶홍석준: 예, 완전히 짜고 치는 고스톱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거죠. 그래서 사실은 특별감찰관을 당연히 설치해야 함에도 이재명 대통령과 대통령실에서는 이걸 원하지 않고 있고, 그런데 이러면 이럴수록 더 국민들이 현지누나를 좀 알고 싶어 하고, 대통령실의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해서 더 비판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특히 윤석열 대통령 시절에 특별감찰관이 없었다고 그렇게 본인들이 비판한 것에 대해서, 지금 와서는 상당히 공허한 비판으로 다시 재조명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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