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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직협, 순환인사 확대에 '삭발 투쟁' 선언…내달 3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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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요구 받아들여지지 않자 초강수…정책 재검토 없으면 릴레이 집회

민관기 전국경찰직장협의회(직협) 위원장이 2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전국경찰단위직협 회장단 연석회의에 앞서 취재진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민관기 전국경찰직장협의회(직협) 위원장이 2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전국경찰단위직협 회장단 연석회의에 앞서 취재진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가 경찰청의 순환인사 확대 방침에 반발하며 삭발 투쟁에 돌입하기로 했다. 정책 재검토를 위한 대화에 나서 달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경찰직협이 꾸린 '강제 순환인사 반대 등 경찰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투쟁위원회'(순환인사 반대 투쟁위원회)는 지난 30일 경찰청 직협 사무실에서 회의를 열고 삭발 투쟁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투쟁위는 순환인사와 감찰 인력 증원 정책의 추진 배경을 설명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대화를 경찰청에 요구했지만, 경찰청이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마지막 호소 수단으로 삭발 투쟁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첫 삭발은 다음 달 3일 오후 1시 경찰청 정문 앞에서 열리는 투쟁위 출정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민관기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10명이 먼저 삭발에 나서며, 이후에도 정책 재검토를 위한 대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매주 1∼2차례 경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릴레이 삭발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투쟁위는 "삭발은 현장 경찰관들의 절박한 목소리와 강제 순환인사 정책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지를 국민과 경찰청에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직협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순환인사 제도 등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모아서 전달하면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직협 측에 전한 바 있다"며 "직협 대표들이 모여서 의견을 정리할 수 있도록 경찰청 내에 연석회의 장소를 마련해 주는 등 직협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장윤기 사건'을 둘러싼 부실수사 및 유착 논란 이후 순환인사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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