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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미를 찾는 '반항'…알베르 카뮈 희곡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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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온누리, 23일~27일 예술극장 온 무대
20년만에 돌아온 아들과 모녀의 심리스릴러극

심리스릴러극
심리스릴러극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극단 온누리 제공

극단 온누리의 심리스릴러극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가 23일(화)부터 27일(토)까지 오후 7시 40분 예술극장 온(중구 경상감영길 294) 무대에 오른다.

알베르 카뮈의 첫 희곡을 원작으로 한 이번 작품은 제22회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 공식 초청작으로, 인간 존재의 부조리와 그 안에서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반항'을 날카롭게 묻는다.

극은 음산한 날씨가 이어지는 작은 마을의 여인숙을 배경으로, 20년 만에 집을 찾은 아들 '쟝'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다. 손님을 죽이고 돈을 훔쳐 살아온 모녀와, 여행자인 척 그들을 지켜보는 쟝 사이에 긴장감이 쌓이면서, 운명의 바위가 어디로 굴러갈지 그려낸다.

연출은 카뮈가 조명한 '부조리한 인간'을 구체화한다. 반복되는 고통 속에서도 '살아야 하는 이유'를 찾으려는 인간의 본질적 의지를 무대 위에 구현하며, 비극을 통해서도 끝내 포기하지 않는 '삶을 향한 반항'을 질문처럼 관객에게 던진다. 극은 허무주의가 아닌, '의미는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결말과 함께 카뮈의 시선에 닿아 있다.

연출에 이국희가 맡았으며, 신숙희, 김수정, 신동우, 박은솔, 김선동이 출연한다.

극단 온누리는 1992년 창단해 꾸준한 창작과 지역의 전문 스텝과 인력을 발굴하는 등 노력하는 극단이다. 2002년 대구광역시 전문예술단체로 지정돼 2007년 예술극장 온을 개관했다. 대구연극제에서 대상을 5회 수상하며 최다 수상을 이뤘고, 2022년 한국연극협회 자랑스러운 연극인상 단체상을 수상한 바 있다. 33년간 극단 레퍼토리를 제작하며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심리스릴러극
심리스릴러극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극단 온누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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