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오후 발생한 광주 서구 '광주대표도서관' 공사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정부 각 부처의 업무보고를 받고 있는 이 대통령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의 마음이 불편하실 것"이라며 사고 현장 방문 일정을 배려해 노동부의 순서를 앞당기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정부 각 부처의 첫 업무보고를 받았다.
사고 이후 고용노동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대상의 업무보고가 개시되자, 이 대통령은 "고용노동부부터 (업무보고를) 하기로 했느냐"고 물었다.
이날 업무보고는 당초 농식품부, 노동부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노동부 장관이 사고 현장을 찾아야 해 노동부 순서가 앞당겨졌다.
순서 변경을 확인한 이 대통령은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일어나 4명이 매몰된 것 같다"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이) 필요한 조치는 하신 것 같다"면서 "행정안전부나 노동부 등 관련 부처에서 인적, 물적 자산을 최대한 동원해 일단 구조에 총력을 다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노동부 장관은 이 보고가 끝나고 (광주 사고 현장으로) 내려가야 한다는 것이죠"라고 물으며 "상황을 지켜보기로 하자"고 말했다.
노동부 업무보고에 배석할 예정이었던 노동부 류현철 산업안전보건본부장과 오영민 안전보건감독국장 등은 사고 수습을 위해 불참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조성 중인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 작업자 4명이 매몰됐는데, 이중 1명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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