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사태가 확산하는 가운데 통일교가 숙원사업인 '한일해저터널'을 만들기 위해 로비를 했다는 진술이 나오면서 한일해저터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일해저터널 사업은 부산에서 시작해 대한해협과 대마도를 건너 일본 규슈까지 200㎞를 해저 터널로 연결한다는 구상을 기반으로 한다.
한일해저터널이 통일교의 숙원사업이 된 것은 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 초대 총재가 1981년 '국제하이웨이·한일터널' 구상을 밝히면서 숙원사업이 됐다. 통일교 관련한 여러 저서에도 한일해저터널 사업을 '문선명 총재의 드림 프로젝트', 문선명의 위대한 꿈'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후 통일교는 1982년과 1986년 일본과 한국에서 한일해저터널연구회 등을 발족하고 대마도나 거제도 일대에서 시추 조사 등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간 한일해저터널은 정치인들의 공약으로도 언급됐다. 1990년 노태우 전 대통령이 일본 국회 연설에서 한일 해저터널을 공식 제안하기도 했으나, 100조원 이상이 예상되는 천문학적 건설비에 그동안 사업이 실질적으로 진행되지는 않았다. 이 과정에서 통일교는 문 총재의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지난 8월 특검에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에게 금품을 전달한 이유가 해저터널 사업 지원 명목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 장관은 2021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해저터널 건설에 반대 입장을 밝힌 사실은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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