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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장르·세대를 잇다…영호남 청년예술인 프로젝트, 대구서 두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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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예술위원회 이음 기획, 꿈꾸는 씨어터·대구문예회관서
지역-수도권 예술 환경, 문화 소비 격차 인식에서 출발
창작곡과 두 지역에서 사랑받은 옛 노래 등 재해석
메기고 받는 형식의 '영호남 블루스' 피날레 장식

2024 대구청년예술이음 공연실황 사진. 청년예술위원회이음 제공
2024 대구청년예술이음 공연실황 사진. 청년예술위원회이음 제공
공연 포스터
공연 포스터

프로젝트팀 청년예술위원회이음의 기획 공연이자 대구와 광주 청년 예술인이 하나되는 '영호남 청년예술이음'이 오는 21일(일), 28일(일) 오후 6시 30분 각각 꿈꾸는 씨어터와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총 두 차례 열린다.

이번 공연은 2025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청년예술활성화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지역, 장르, 세대, 세상과의 '이음'을 주제로 영호남 청년 예술인들의 협업 무대를 선보인다.

2024 전국청년예술인네트워크 사진
2024 전국청년예술인네트워크 사진

'영호남 청년예술이음'은 지난해 청년예술이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전국 청년예술인 네트워크에서 출발했다. 당시 대구를 비롯해 광주, 서울, 부산,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청년 예술인들이 모여 지역별 예술 환경과 청년 예술의 현실을 공유하고 토론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 예술 환경은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수도권에 비해 관객 유입과 문화 소비 인식이 여전히 낮다는 공통된 문제의식이 도출됐다.

이를 계기로 청년예술위원회이음은 특정 장르나 지역에 한정하지 않고 지속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본 공연을 기획했다. 첫 교류 지역으로 광주를 선택해, 오랜 사회·정치적 맥락 속에서 형성된 영호남 지역 갈등을 예술적 연대로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연은 청년 예술인들의 창작곡과 전통 음악의 재해석을 중심으로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예술적 실험을 시도한다. 네 파트로 나눠져 ▷대구와 광주 예술인의 협업을 통한 '지역 간의 이음' ▷국악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장르 간의 이음' ▷옛 음악의 현대적 해석을 통한 '세대 간의 이음' ▷청년 예술의 저변을 확장하는 '청년과 세상의 이음'을 목표로 한다. 경상도 민요인 뱃노래와 남도 민요인 새타령, 임을 위한 행진곡, 바람이 불어 오는 곳 등 대구와 광주에서 사랑받았던 옛 노래들을 오늘의 시선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특히 공연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창작곡 '영호남 블루스'는 타령의 '메기고 받는 형식'과 블루스의 '콜 앤 리스폰스'를 결합한 작품으로, 두 지역이 소리를 주고받으며 하나로 연결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가야금 박수빈
가야금 박수빈
보컬 이영
보컬 이영
배우 김현성
배우 김현성

무대에는 대중음악 장르의 보컬 이영, 피아노 이연희, 드럼 박진호, 베이스 권민욱을 비롯해 국악 장르의 대금 신선민, 소리 정아령, 가야금 박수빈, 해금 문보라, 뮤지컬 배우 김현성, 박나연이 참여한다. 기획과 음악감독은 이영이 맡았으며, 작·편곡에는 이영, 이보은, 이한솔, 정대호가 참여했다. 음향감독은 전현주, 조명감독은 허누리가 맡아 완성도를 높인다.

총괄기획이자 대표인 이영은 "이번 공연으로 지역과 장르의 경계를 넘어 예술로 사회적 갈등을 부드럽게 건너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했다"라며 "이번 공연이 일회성 교류를 넘어 장기적인 청년 예술 플랫폼으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석 1만원. 문의 010-8331-2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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