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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대구 아카이브] 대구 행정 중심의 이동… 경북도청과 시청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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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경북도청사 신축공사 배치도. 상단부터 2층, 1층의 모습. 각 층에 있는 사무실 용도를 나눠 기록해두었다. 국가기록원 기록물.
1959년 경북도청사 신축공사 배치도. 상단부터 2층, 1층의 모습. 각 층에 있는 사무실 용도를 나눠 기록해두었다. 국가기록원 기록물.

[소개] 대구시가 기획, 제작한 책 <지상대구>를 통해 옛 지도와 주요 시설 도면 자료를 통해 대구가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형태를 갖췄는지 추적한다. ▷교통과 인프라 ▷경제와 산업 현장 ▷문화와 휴식 공간의 조성 등 대구 발전의 궤적을 총 4부로 소개한다. 연재를 여는 1부에서는 도시의 뼈대에 해당하는 행정시설의 변천사와 함께, 확장되는 도시 구역을 다룬다.


일제강점기를 겪으며 조선의 지방관청은 새로운 쓰임을 부여받았다. 다수의 관청 건물은 학교, 경찰서, 법원으로 탈바꿈했다. 경상감영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읍성이 철거된 해인 1907년, 대구 이사청과 일본 헌병대는 경상감영 내 선화당에 주둔했다. 이어 1909년에는 망경루와 관풍루 등 주요 건물이 해체되는 수순을 밟았다.

이후 일부 건물은 형태를 바꿔 사용되거나, 도청 관련 부서의 청사로 활용됐다. 1914년에는 경북도청 업무가 시작되면서 경상감영 내 징청각이 농무과 청사로 쓰였다. 1965년 경북도청이 산격동으로 완전히 이전하면서, 경상감영은 행정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완전히 상실했다.

〈대구시가도〉에 따르면 경북도청 이전 논의는 1947년 이전부터 제기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기준으로 산격동은 개발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고, 대구역에 가로막혀 기존 도심에서 접근하기도 쉽지 않은 지역이었다. 그럼에도 토지가격이 낮아 매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도청 이전으로 인한 주변 지가 급등 가능성을 억제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됐다.

〈경상북도청사 신축공사 배치도〉에 따르면, 도청사는 좌우 균형이 지켜진 근대 건물의 형태로 지어졌다. 배치도 상하단에는 각각 2층과 1층에 들어설 사무실의 용도가 표시돼 있다.

2층은 도지사실뿐만 아니라 산업국장, 문교사회국장, 내무국장과 경찰국장의 집무실로 활용하려 했다. 그 외 공간에는 사회과, 산림과, 보건과 등이 들어섰다. 출입로가 있는 1층에는 보안과와 경비과뿐만 아니라, 수사과와 사찰과 등 경찰 근무처과 일반 도청 사무실이 함께 자리잡았다.

도시의 행정 중심이 옮겨지는 동안, 도시는 외곽으로 점점 더 팽창하고 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대구로 모이는 인구는 더 늘어났고, 과밀 해소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대구시는 어떤 대답을 내놨을까. 기존 도심을 재구성하는 새로운 대안이 제기되면서, 새로운 도시 구상이 모습을 드러낸다. (3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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