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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서울시민들, 오세훈 때문에 세금 아깝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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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한강버스·감사의 정원 등 시민 우려 많아"
오세훈 "정원오가 점점 민주당 시각에 동화되는 듯"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탑에 참배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탑에 참배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오 시장이 한강버스 등 시민이 아닌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세금을 아까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 시장과 정 구청장의 공방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정 구청장은 11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서울시장 출마 공식화 배경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구청장은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 또 효능감 넘치는 서울을 원하는 시민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다"며 "날 경험한 성동구민들은 계속 써보자, 인근의 시민들도 정원오를 함께 쓰자 이런 이야기들이 많았다"고 했다.

사회자가 "지금 서울은 세금이 많이 아까운 상황이냐"고 질문하자 그는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 이유로는 아마 시민들이 원하는 일이 아니고, 시장이 원하는 일을 하기 때문"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요즘 지적을 하는 게 한강 버스, 감사의 정원 이런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정 구청장은 "이런 부분들이 사실 시민들이 우려를 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원했기 때문에 가는 거 아니냐"면서 "그런 측면들을 볼 때 세금이 아깝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최근 주택 정책을 놓고도 공방을 벌였다.

지난 3일 정 구청장은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오 시장이 주택 문제 얘기를 할 때 전임 시장이 잘못해서 그렇다면서 전임 시장 탓을 하고, 반대로 성수동처럼 잘된 일은 서울시가 도와줘서 그렇다고 하면서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 시장은 "정 구청장 때문에 성수동 일대에 1만 호를 공급하려던 계획이 10년 늦어졌다"며 역공에 나서기도 했다.

오 시장은 '한강버스' 논란과 관련해선 지난 10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한강과 같은 큰 강에 배가 없는 도시는 없다. '배가 다니지 않는 강은 죽은 강이다'라는 관점에서 최소한의 시민의 관광 니즈와 대중교통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형태의 버스를 구상을 했고, 그것이 이제 초입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어떠한 새로운 사업도 초기에 이 정도의 시행착오는 다 있었다"며 "특히 한강은 자연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여름에는 홍수, 동절기에는 결빙, 여러 가지 자연 지형을 극복해야 될 난제들이 있다. 지금 극복하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정 구청장이 한강버스 사업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초기에는 정 구청장도 관광 용도는 인정한다고 했었는데 점점 민주당 시각에 동화돼 가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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