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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뚝뚝, 절뚝이며 다가왔다…6년만에 돌아온 실종 반려견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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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니루의 모습과 최근 니루의 모습. JTBC 사건반장
6년 전 니루의 모습과 최근 니루의 모습. JTBC 사건반장

6년 전 실종됐던 반려견을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기적처럼 다시 만났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9일 SNS 등에 따르면, 제주에 거주하는 문서연(22) 씨는 지난해 12월 유기·유실동물 공고 정보를 모아 보여주는 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요크셔테리어 한 마리의 사진을 우연히 보게 됐다. 이 강아지는 평소 그녀가 꾸준히 찾아 헤매던 6년 전 실종된 반려견 '니루'와 닮아 있었다.

6년전 까맣고 또렷하던 눈동자와 윤기 나던 털과 달리 사진 속 요크셔테리어는 관리되지 못한 짧은 털이 엉켜 있었고 눈꼽도 심했다. 그럼에도 문 씨는 니루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니루가 실종된 것은 자그마치 6년 전이었다. 2019년 10월, 당시 산후조리 중이던 문 씨의 어머니는 반려견 니루를 지인의 집에 잠시 맡겼고, 그 사이 열린 대문으로 니루는 밖으로 나가 실종됐다. 가족은 제주 전역을 돌며 전단지를 붙이고, 유기견 관련 홈페이지를 하루에도 수십 번씩 확인하며 니루를 찾았지만 행방은 묘연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 지난해 11월 문 씨의 여동생이 유기견 홈페이지를 다시 확인하다 한 게시글 속 강아지를 발견했다. 이 사진을 본 가족은 망설이다 보호소에 연락했고, 미용 후 사진을 전달받은 후 "모습은 많이 변했지만, 우리가 사랑했던 니루가 맞다"고 확신했다.

보호소에서 만난 강아지는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었고, 꼬리도 잘려 있었지만 니루만이 갖고 있던 특이한 신체 특징이 일치했다. 보호소 측은 "누군가 키우다가 늙고 병들자 버린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니루가 발견된 장소는 실종 당시 머물렀던 지인의 집 인근이 아닌, 과거 문 씨 가족과 함께 살던 동네 근처였다. 두 장소의 거리는 약 6km로, 니루가 가족을 찾아 되돌아가려 했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니루는 현재 12살 노령견으로, 과거의 활기찬 모습은 사라지고 겁이 많아진 상태다. 배에는 종양이 있고 다리도 절뚝인다. 집에 돌아온 첫날엔 잠만 자고 가족의 부름에도 반응이 없었지만, 다음 날부터는 가족을 알아봤다고 한다.

문 씨는 "계속 가족들의 얼굴을 쳐다보며 '이게 진짜인지' 생각하는 것 같다"며 "아빠가 집에 오자 눈물을 뚝뚝 흘리며 절뚝거리는 다리로 4번을 넘어지며 달려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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