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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사각지대 구미] 김천·문경·경주 쭉쭉 뻗는데…인구 2위 구미만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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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내 동부·서부·북부권역에 철도 인프라 구축됐지만 구미는 소외
중앙선 복선화 안동도 '함박 웃음'…동해안권도 관광·물류 접근 개선

KTX 포항역사 전경. 매일신문DB
KTX 포항역사 전경. 매일신문DB

경북 구미와 달리 전국은 물론 경북 도내에서도 철도 인프라는 지난 수십 년간 뚜렷한 확장 흐름을 보여 왔다. 동부권과 북부권, 서부권을 중심으로 국가 철도망과 연계된 신규 노선과 기존 노선 개량 사업이 잇따라 추진되며 지역 간 연결성이 크게 강화됐다.

서부권에서는 김천이 대표적인 철도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김천은 고속열차가 운행되는 경부고속선에 더해 남부내륙선과 중부내륙선까지 연결되며, 향후 '내륙의 철도 교차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인근 문경 역시 기존에 개통된 중부내륙선에 더해 '문경~김천' 구간이 연결될 경우, 수도권과 남부 지역을 하나로 관통하는 새로운 남북 종단 철도축의 주요 정거장이 생기게 된다.

북부권에서는 영천·의성·안동·영주를 관통하는 중앙선이 기존 단선 노선을 복선화되며 고속열차 운행이 가능한 간선망으로 재편됐다. 특히 최근 KTX-이음 열차 운행 횟수 증가 혜택을 보게 된 안동시는 접근성 개선으로 수도권 관광객 유치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부권과 동해안권 역시 철도 인프라 확장의 수혜를 입었다. 경주·포항·영덕·울진을 잇는 동해선이 단계적으로 구축되며 동해안을 따라 관광과 물류를 아우르는 새로운 교통 축이 형성됐다. 특히 해양 관광과 항만 물류 등을 연계하는 기반이 마련되면서 동해안권 전반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가운데 경주는 경북 철도 인프라 확충의 상징적인 사례로 꼽힌다. 역사·관광도시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동해선과 중앙선의 개량·연결 사업이 추진됐고, 여기에 경부고속선까지 더해지며 전국 주요 철도 노선이 교차하는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다. 관광 수요 확대와 국제행사 유치, 동해안권 개발 논리가 맞물리며 철도 투자의 명분이 지속적으로 축적된 결과다.

경주에 대한 철도 투자는 단순한 이동 수단 확보를 넘어 관광 활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을 동시에 이끄는 전략적 인프라로 인식됐다. 이에 따라 국가 재정이 장기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투입됐고, 그 결과 경주는 핵심 교통망을 갖게 됐다. 반면 국가산업단지와 도내 인구 2위인 구미는 이러한 확장 흐름과 대비되며, 철도 인프라 격차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영천역에 정차한 KTX-이음 열차 모습. 영천시 제공
영천역에 정차한 KTX-이음 열차 모습. 영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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