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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한동훈 제명... "유권해석 거쳐 가처분 의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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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14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제명을 결정했다. 한 전 대표 측은 "당사자 소명 과정이 없었다"는 이유로 가처분도 불사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당헌·당규 유권해석을 꼼꼼히 한 뒤 제명을 결정해서 가처분 갈 일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라고만 했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전날 저녁 회의를 열고 자정 넘게까지 심야 논의를 거친 끝에 한 전 대표를 제명하는 결정을 내렸다. 지난달 30일 당무감사위원회가 한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된 당원 게시판 의혹에 대해 "한 전 대표에게 여론 조작 책임이 있다"고 윤리위에 회부한 지 2주 만이다.

윤리위는 "한 전 대표는 당 대표이던 2024년 11월 6일 새벽 국민의힘 홈페이지가 '셧다운'된 동안 '한동훈 명의'와 한 전 대표 아내 '진은정 명의' 글이 대량 삭제됐다. 그 뒤 한 전 대표는 사건 조사 중단을 지시했다. 또한 당차원의 법률대리인 의견서를 수사기관에 제출해 수사중단을 요청하기까지 했다"며 "한 전 대표는 가족의 게시판 글 작성을 인정했다. 그런데 이 논란을 인지한 뒤에도 정치적 공방이 확산되는 걸 방치했고 새로운 윤리위 출범 이후 친한계를 앞세워 윤리위를 공격했다"고 했다.

당무감사위는 지난달 30일 "당원게시판에 올라온 윤 전 대통령 부부 비난 작성자는 한 전 대표를 포함한 가족 5명의 명의와 동일하다"며 "게시글 전체의 87.6%가 단 2개의 IP에서 작성돼 여론 조작 정황이 확인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면서 "당시 당 대표로서 문제를 관리·감독할 책임이 있는데도 본인 및 가족이 연루된 의혹에 대한 해명 없이 당무감사위 조사마저 회피해 당의 신뢰를 훼손했다"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 측은 "소명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무감사위를 거친 안건은 당헌·당규상 당사자 소명을 안 들어도 된다. 절차상 위반 여부는 이미 꼼꼼히 유권해석을 거쳤다"며 "가처분 갈 것도 다 염두에 두고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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