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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사람] 리사 쿡 美 연방준비제도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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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직 해고… 트럼프 연준 장악 의도
연준 독립성·대통령 영향력 시험대
인종차별·여성 배제, 美 경제 손실 연구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열린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열린 '경제와 통화 정책 전망' 세미나에서 리사 쿡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최초의 흑인 여성 이사인 리사 쿡을 해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치에 대한 미 연방대법원 구두 변론기일이 21일(현지시간) 열린다.

지난해 8월 트럼프 대통령은 쿡 이사를 주택담보대출 사기 등을 이유로 해임했으나, 쿡 이사는 무죄를 입증하겠다며 해임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쿡 이사를 해임하고 이사회를 장악해 금리 인하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려 한다.

쿡 이사는 월가와 재무 출신인 다른 이사와 달리 학계 출신이다. 1964년생인 그는 조지아 주립 병원 목사(chaplain)인 아버지, 지역 대학 최초의 흑인 간호학 교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가족은 마틴 루서 킹 목사와 친구였으며 인종 분리에 항의하는 민권 운동에 참여했다.

쿡 이사가 학교에 다니던 당시 조지아주는 흑인과 백인 학생이 같이 학교에 다니는 인종 통합이 막 시작되던 때였다. 실질적인 차별을 경험한 그는 당시를 회고하며 "차별은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누군가의 선택과 기회를 직접 제한하는 힘"이라고 했다.

UC 버클리에서 경제학 박사 과정을 거치면서 흑인과 여성이 기술 산업 진입에 배제돼 미국 경제가 매년 1조 달러 이상 손실을 입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기도 했다. 인종 폭력이 소득 격차, 더 나아가 경제적 혁신을 제약한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2022년 미시간 주립대 교수로 재직하던 중 바이든 전 대통령이 연준 이사로 지명했다. 연준에서 가계금융조사(Survey on Consumer Finances)를 수정, 인종 및 민족별 데이터를 세분화해 분석하도록 했다. 인종 및 민족 불평등 연구를 더 심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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