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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경찰서 '112 정밀탐색기' 활용, 과학 치안 역량 또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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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 두절 여성 휴대전화, 기지국 한계 뚫고 원룸 호실까지 찾아내 안전 확보

영천경찰서 경찰관이 원룸 밀집지역에서 112 정밀탐색기를 활용한 FTX 훈련을 하고 있다. 영천경찰서 제공
영천경찰서 경찰관이 원룸 밀집지역에서 112 정밀탐색기를 활용한 FTX 훈련을 하고 있다. 영천경찰서 제공

경북 영천경찰서의 과학 치안 역량이 또 한번 빛을 발했다.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 오차로 특정이 어려운 원룸 밀집 지역에서 '112 정밀탐색기'를 활용해 정확한 위치까지 찾아내며 연락 두절 여성의 신변을 안전하게 확보한 것이다.

28일 영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대구에 사는 한 부모로부터 "전날 부산으로 면접을 보러 간다며 집을 나간 딸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대구경찰청에 접수됐다.

30대 딸인 A씨가 전화는 받지 않은 채 짧은 단답형 문자만 보낸 탓에 부모가 범죄 피해 가능성을 우려한 상황이었다.

휴대전화 기지국 신호를 추적한 결과, A씨는 부산이 아닌 영천의 한 원룸 밀집 지역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사건은 영천경찰서로 이첩됐다.

영천경찰서 동부지구대는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으나 수백 가구가 밀집된 원룸지역 구조상 기지국 신호만으로는 정확한 위치 특정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영천경찰서는 치안 현장의 '나침반'으로 불리는 112 정밀탐색기를 전격 투입했다.

해당 장비는 휴대전화에서 발생하는 전파(Wi-Fi 등) 신호를 탐지해 대상자 위치를 수 미터 이내로 좁혀가는 최첨단 장비다.

같은 날 오후 11시쯤 112 정밀탐색기는 특정 원룸 호실 앞에서 강한 반응을 보였고 A씨를 안전하게 발견했다. A씨는 발견 당시 개인 신변 등을 이유로 심리적 불안 상태였으나 경찰관들의 설득을 통해 부모의 품으로 무사히 인계됐다.

이처럼 영천경찰서는 실제 사건과 같은 환경을 조성한 '실전형 현장 기동 훈련(FTX)'을 수시로 실시하며 과학 치안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영천경찰서 관계자는 "앞으로도 반복적 실전 훈련과 과학 치안 역량 강화를 통해 시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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