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국면에 들어선 대구 분양 시장에서 기존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을 활용해 단지 가치를 높이려는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스타트업 커뮤니티원(대표 이재훈)이 선보인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관리 솔루션이 그 주인공이다.
최근 소비자들은 주거 선택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 중 하나로 커뮤니티 시설을 꼽는다. 피트니스센터·스카이라운지 등 커뮤니티 시설이 분양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커뮤니티 시설을 강점으로 내세운 단지들은 일반 단지 대비 수십 배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한다.
문제는 입주 이후다. 화려하게 조성된 커뮤니티 시설이 입주 후에는 관리 부담과 운영 미숙으로 '골칫거리'로 전락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운영 부실로 입주민 불만이 커지면서 예산 삭감과 시설 노후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커뮤니티원이 주목한 지점은 바로 입주 후 3~4년의 '골든타임'이다. 이 시기를 놓치면 커뮤니티 시설은 '잘 가지 않는 공간'으로 고착화되지만, 반대로 전략적인 프로그램을 도입하면 충분한 전환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핵심은 물리적 공간에 사람을 끌어들이는 사회적 프로그램을 결합하는 것이다.
이재훈 대표는 커뮤니티 시설을 직접 총괄 관리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 운영을 넘어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을 갖춘 모델을 설계했다. 이 대표는 "입주민 설문을 통해 니즈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콘텐츠를 공급한 뒤 피드백을 반영해 개선하는 구조가 중요하다"며 "운영의 본질은 데이터와 현장 이해의 결합"이라고 설명했다.
커뮤니티원의 차별점은 시간대별 입주민 니즈 분석이다. 이른 오전에는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프로그램을, 오후 시간대에는 육아맘을 위한 콘텐츠를, 주말에는 가족 단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같은 공간을 시간대별로 다르게 활용한다. 피트니스에 국한하지 않고 웰니스 전반을 아우르는 프리미엄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이러한 분석에는 '허가형 블록체인 시스템 기반 프라이버시 보존형 데이터 분석' 특허 기술이 적용된다. 입주민 개인정보는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이용 패턴과 선호도를 분석해 최적의 프로그램을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커뮤니티원은 이를 통해 통상 3~4년이 걸리는 커뮤니티 활성화 과정을 최대 3개월 내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커뮤니티원은 협약을 체결한 업체를 통해 웹·앱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3개 아파트 단지에서 운영 중이다. 해당 단지들에서는 기존 30% 이하였던 커뮤니티 시설 이용률이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향후에는 프리미엄 위탁 운영 브랜드로 전환할 계획이다.
서비스 영역도 확장한다. 피트니스 중심에서 벗어나 영화 상영회, 북클럽, 취미 클래스 등 입주민의 문화생활 전반으로 콘텐츠를 넓혀, 단지 안에서 완결되는 '웰니스 라이프'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커뮤니티원은 2026년을 기점으로 대구를 넘어 전국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분양 시장 침체 속에서 '새로 짓는 것'이 아닌 '잘 활용하는 것'으로 해법을 제시하는 커뮤니티원의 시도가, 아파트 커뮤니티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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