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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의회 최학범 의장에게 듣는 2026년 경남도의정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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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삶 중심의 책임 의정으로 현장 실익을 챙기겠다"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이 매일신문과 인터뷰 하고 있다. 경남도의회 제공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이 매일신문과 인터뷰 하고 있다. 경남도의회 제공

2026년은 경상남도의 지방자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부산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고, 우주항공과 원전 등 경남의 전략 산업이 세계 시장의 시험대에 본격적으로 오르는 한 해가 되기 때문이다. 제12대 경상남도의회를 이끌며 '현장 중심 실용 의정'을 강조해 온 최학범 의장을 만나 2026년 경남도의회 의정방향을 들어본다.

-2026년 새해를 맞이해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우선적으로 제일 먼저 떠오른 키워드는 '책임'이다. 정치가 도민들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을 거라는 '확신'이라고 본다. 지난 한 해를 위기 대응에 집중한 한 해였다고 본다면, 2026년은 그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책임 있는 정치를 보여야 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남도민의 삶이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아질 수 있도록, 경상남도의회가 도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책임 의정'을 꼭 실천하겠다.

-올해 도의회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정 가치는

▶한마디로 '도민 실익 중심의 책임 의정'이다. 이제 지방의회는 단순히 집행부를 견제하는 수준을 넘어, 정책의 설계 단계부터 도민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대안까지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2026년은 도의원들의 입법 역량을 극대화하는 '1인 1정책지원 보좌 체계'를 완전히 정착시키고, 인사·조직·예산 분야의 실효성 있는 지방분권을 위해 지방의회법 제정까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보여주기식 행정보다는 도민의 꼭 필요로 하는 것까지 잘 챙기는 실용적인 의회로 거듭나겠다.

-경남의 미래 먹거리인 주력 산업 활성화와 인구 감소 대응,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을 것인가

▶산업과 인구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좋은 일자리가 있어야 청년이 머물고, 청년이 있어야 산업이 지속된다. 무엇보다도 '우주항공 복합도시'의 성공적 안착에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 이는 단순히 기관 하나가 오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관련 기업과 인재들이 경남으로 몰려들 수 있도록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파격적인 입법 지원을 하도록 힘을 쏟겠다. 농어촌 지역의 인구 소멸 위기를 막기 위해 '스마트팜' 확대와 '귀농·귀촌 정착 지원'을 강화해 경남 전역이 고르게 발전하는 균형 성장을 이끌어내도록 하겠다.

-경남-부산 행정통합 논의에서 강조했던 '주민투표'와 '정부의 청사진' 요구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

▶행정통합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하기 위한 매우 중대한 과제다. 우리 의회는 '도민이 배제된 통합은 있을 수 없다'는 원칙을 확고히 하고 있다. 행정통합을 단순히 정치적 합의로 끝내선 안된다. 도민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 사안인 만큼, 도민이 직접 결정하는 '주민투표'는 반드시 거쳐야만 한다. 이와 관련해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도 요구된다. 단순히 덩치를 키우는 통합에 거쳐선 안 된다.

정부는 통합자치단체가 국가 균형 발전의 핵심축이 될 수 있도록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청사진을 선제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 특히 중앙정부의 획기적인 권한 이양과 특례, 재정적 인센티브도 법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 도의회는 도민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일방적 추진은 반대한다. 오직 '도민의 이익'과 '실질적인 지방분권'이라는 두 개의 원칙을 기준으로 삼아 행정통합 문제를 풀어가겠다.

-2026년은 제12대 후반기 의회의 성과를 결정짓는 해라고 본다. '성공한 의정'의 기준은 무엇인가

▶화려한 성과 지표나 수치보다는 도민의 일상이 정책을 통해서 얼마나 안정되고 행복해졌는가를 성공의 척도로 삼고 싶다.

성공한 의정이란 도민이 계신 현장의 목소리가 복잡한 행정 절차에 막히지 않고 직접적으로 정책에 반영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장통에서 만난 상인의 한숨이 민생 지원 예산으로 환류되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걱정이 실질적인 돌봄 조례로 열매 맺을 때, 비로소 실질적 지방시대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

의회의 존재 이유는 도민의 뜻을 정책으로 엮어내고, 현장의 절박함을 예산의 우선순위로 반영하는 것이다. 임기 이후 도민들로부터 '우리 지역 도의원들은 지역의 목소리를 경남 정책에 제대로 반영해왔다'라는 평가를 받는다면, 의장으로서 이보다 더 보람된 일은 없을 것이다.

-어떤 의장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또 도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화려한 수식어보다는 도민의 삶에 실제로 와 닿는 의정을 펼쳐온 현실감각을 가진 의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의장실 문턱을 낮춰 현장의 작은 목소리까지도 귀 기울여 도민의 뜻이 정책이라는 결실로 맺어질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2026년 한 해도, 경상남도의회는 오로지 도민만을 바라보며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 위기에 강한 경남, 살맛나는 경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도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격려를 당부드린다.

최학범은?

▷1966년 경남 김해 출생 ▷인제대학교 경영통상학과 졸업 ▷인제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석사 ▷삼계초등학교 총동창회장 ▷신명초등학교 운영위원장 ▷국민의힘 경남도당 부위원장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김해갑 소통위원장 ▷(현)제12대 경상남도의회 후반기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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