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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 목에 걸고 "여자친구 두고 바람"…돌발 고백한 노르웨이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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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인터뷰서 눈물로 참회
"인생 최대 실수…그녀가 계속 사랑해주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남자 바이애슬론에서 동메달을 딴 스투를라 홀름 래그레이드(노르웨이). 로이터 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남자 바이애슬론에서 동메달을 딴 스투를라 홀름 래그레이드(노르웨이). 로이터 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남자 바이애슬론에서 동메달을 딴 노르웨이 선수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갑작스럽게 바람 피운 사실을 고백해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이탈리아 안테르셀바 바이애슬론 아레나에서 동계 올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20㎞ 개인 경기가 열렸다.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결합된 종목이다. 남자 20㎞ 개인전에 나선 선수들은 총을 메고 정해진 코스를 주행한 뒤 4㎞마다 사격장에 들어서 총을 쏜다. 5발씩 총 20회 사격해 표적을 명중하지 못하면 한 발당 1분의 시간이 추가된다.

이날 우승은 51분 31초 5를 기록한 요한-올라브 보튼(노르웨이)이 차지했다. 그는 20차례 사격을 모두 명중시켰다. 은메달은 에릭 페로(프랑스·51분 46초 3), 동메달은 스투를라 홀름 래그레이드(노르웨이·52분 19초 8)에게 돌아갔다.

관중들의 주목을 받은 건 금메달리스트가 아닌 동메달을 목에 건 레그레이드였다. 그는 경기 직후 노르웨이 국영방송 NRK와 한 인터뷰에서 갑자기 "여자 친구를 두고 바람을 피웠다"며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레그레이드는 "6개월 전 내 인생의 사랑을 만났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다정한 사람이었다"며 "그런데 3개월 전, 인생 최대 실수를 범했다. 그녀를 배신하고 바람을 피웠다"고 했다.

그는 "일주일 전에 여자 친구에게 이런 사실을 고백했다"며 "많은 사람이 이제부터 나를 다르게 볼 거라고 생각하지만, 난 오직 그녀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와서 이런 말을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최근 들어 나에게 운동은 뒷전이 됐다. 이 기쁨을 그녀와 함께 나누고 싶다"고 했다.

레그레이드는 또 다른 인터뷰에서도 여자 친구를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지난주부터 감당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 우리 둘 다 터널 끝에 빛이 있기를 바란다. 그녀가 나를 계속 사랑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레그레이드는 그러면서도 금메달리스트인 팀 동료가 받을 스포트라이트를 빼앗은 것 같아 미안하다고 했다.

그는 "요한의 하루를 망치지 않았기를 바란다. 이런 인터뷰를 한 건 정말 이기적인 행동이었을지도 모른다. 지금 나는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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