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전 9시, 동대구역 대합실에는 파란색 어깨띠를 두른 치과의사들과 대구시 관계자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고향을 찾는 귀향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한 가운데, 이들은 '국립치의학연구원은 대구로'라는 문구가 적힌 홍보물을 나눠주며 시민들에게 홍보활동을 벌였다.
이날 현장에서는 대구시와 대구시치과의사회가 공동으로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 시민 캠페인'을 열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박세호 대구시치과의사회장과 이원혁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치과계 인사, 시 관계자 등 30여 명은 역사 출입구를 오가며 홍보 리플릿과 기념품을 건넸다.
"대구가 왜 최적지인지 한 번 읽어봐 달라"는 설명에 발걸음을 멈추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귀향길에 오른 한 시민은 "의료산업이 발전하면 지역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며 응원의 뜻을 전했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홍보 행사를 넘어, 대구의 유치 의지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자리였다. 대구시는 지난 1월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추진단장을 경제부시장에서 시장 권한대행으로 격상하고, 관련 부서 참여를 확대하는 등 추진체계를 강화했다. 행정력을 집중해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미다.
특히 지난해 10월 대통령 주재 대구 타운홀미팅에서 연구원 설립 방식을 공모로 전환해 달라고 건의했고, 이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공모 추진 방침을 공식화하면서 분위기는 전환점을 맞았다. 지역에서는 "공모 방식 확정은 사실상 공정한 경쟁의 출발선에 섰다는 의미"라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적 기반도 강점으로 꼽힌다. 대구에는 치과 관련 기업 42개 사가 집적해 있으며, 생산액과 부가가치액 모두 전국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메가젠임플란트와 덴티스 등 국내 10대 치과 기업 중 2곳이 대구에 자리 잡고 있어 산업 생태계가 탄탄하다는 평가다.
연구 인프라도 강점이다.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예정 부지에는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등 11개 국책기관이 집적돼 있다. 기초연구부터 임상, 사업화까지 원스톱 지원이 가능한 구조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대구마라톤, 약령시 한방문화축제, 메디엑스포 등 지역 주요 행사와 연계해 대국민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서귀용 대구시 의료산업과장은 "산·학·연·병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구축된 대구야말로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최적지"라며 "대한민국 치의학 연구의 미래를 이끌 글로벌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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