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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는 무료 진료, 박언휘 원장…"많이 일하고 더 나누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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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 시작된 의사의 꿈…"소외된 곳 먼저"
LG의인상, 청룡봉사상 등 수상

박언휘 원장
박언휘 원장

의료시설이 부족한 울릉도에서 이웃 어른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는 모습을 지켜봤던 소녀는 소외된 곳을 먼저 찾는 의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 소녀가 30년 넘게 진료와 봉사를 이어오고 있는 박언휘 원장이다.

경북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05년부터 박언휘종합내과를 운영하고 있는 박 원장은 어린 시절의 다짐을 봉사로 지켜나가고 있다. 2010년 '박언휘 슈바이처 나눔재단'을 설립해 장애인 무료 진료와 장학 사업을 시작했고, 2024년 부터는 '꿈나무 재단'을 통해서는 장애가정 자녀를 위한 문화 지원에 나섰다. 울릉도와 독도, 소록도 등 도서 산간 지역은 물론 베트남, 필리핀 등 해외 의료취약 지역까지 그를 거쳐간 환자만 1만5천명이 넘는다.

박 원장의 병원은 평일 야간과 주말, 공휴일에도 문이 열려있다. '많이 일해야 더 나눌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기 때문이다. 쉬지 않고 일해 얻은 수익은 다시 나눔으로 이어진다. 2012년부터 시작한 어르신 대상 독감 백신 기부는 14년째 계속 되고 있으며, 누적 기부 규모는 수십억 원에 달한다. 의료 봉사를 위해 험난한 지역도 마다하지 않는다. 2009년에는 가수 강원래 씨와 중증 장애인들과 함께 백두산 정상에 올랐다. 이러한 공로로 LG 의인상, 제58회 청룡봉사상 인(仁)상, 대한적십자 광무장 금장 등을 수상했다.

진료 뿐만 아니라 의학 연구 분야에서도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대한민국 노화방지 분야 '명인 1호'로 지정된 그는 '청춘과 치매', '안티에이징의 비밀' 등의 저서도 집필했다. 박 원장이 운영하는 한국노화방지연구소는 30년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항노화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희망을 주고 있다. 신체 나이를 젊게 유지하는 동시에 사회적 관계 속 나이인 '소셜에이지(Social Age)'를 높여 행복한 노후를 가꾸는 것이 진료 목표다.

시인으로 등단하기도 한 박 원장은 시 전문지 '시인시대'를 발행하고 있으며, 장애인 예술단 '라온휠'을 운영 중이다. 매년 '생명사랑 음악회'를 열어 지역민과 만나는 의료와 문화 활동을 병행하며 환자의 신체적 치료뿐 아니라 정서적 지원에도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웰빙전문가협회 경력인문박사 1호로서 '행복학' 전파에도 앞장서고 있는 박 원장은 "환자 한 사람의 고통을 덜어주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다"며 앞으로도 진료와 봉사를 병행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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