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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통합 무산되면 현역의원 책임론 불까…대구시장 선거 변수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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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 보이는 현역 중진들 수세 몰릴 가능성, 원외 후보들 포문 열 가능성
민주당도 '야당일색이 문제' 공세 펼칠 여지, '거물' 등판 가능성도 키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98일 앞으로 다가온 25일 한 시민이 선거 테마 역사로 꾸며진 대구도시철도 3호선 황금역 계단을 오르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98일 앞으로 다가온 25일 한 시민이 선거 테마 역사로 꾸며진 대구도시철도 3호선 황금역 계단을 오르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6·3 지방선거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무산될 조짐이 보이면서 대구시장 출마자들의 캠프도 계산기를 분주하게 두드리기 시작했다.

주호영(대구 수성구갑), 윤재옥(달서구을), 추경호(달성), 유영하(달서구갑), 최은석(동구군위갑) 의원 등 현역의원 5명은 일단 차분하게 당초 캠페인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다만 지선 전 통합이 무산될 경우 이번 선거 판세에 무시하지 못할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통합 무산에 대한 '정치권 책임론'이 지역 사회에서 강하게 일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특히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 원외 후보들이 원내 후보들에 대해 일제히 포문을 열 명분이 생긴다. '성급한 방식의 행정통합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 온 홍석준 전 의원의 경우 입지가 차별화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진 의원들은 법안처리나 전략수립에 소홀했다는 비판에 휩싸일 여지가 상대적으로 크다. 이 과정에서 원내 후보들끼리 책임 전가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으로 시선을 옮기면 행정통합 무산 시 취약 지역에서 '최적의 공세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야 간 책임 공방이 거세지만, 여권 후보 입장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과 의원들이 행정통합 문제를 그르쳤다는 '무능론'을 펼칠 공간이 커졌다.

이달 중순 홍의락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지역 내 일정 수준의 민주당 지지율이 확보된 상황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강민구 전 민주당 최고위원 등이 출마할 경우 '선전'을 기대해 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 맥락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 거물급 차출론도 힘을 받고 있다. 행정통합 무산에 대한 국민의힘 책임론, 현 정부와 겹치는 민선 9기 지방자치단체장의 임기 등을 고려했을 때 김 전 총리가 등판할 경우 이변을 연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전남·광주만 먼저 통합이 이뤄졌을 때, 유력 후보가 나서면 '비록 한발 늦었지만 동일한 수준의 특례와 재정지원을 받아내겠다'는 메시지로 바람을 일으킬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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