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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미생물로 농가 부담 덜고…성주참외 품질·수익 '두 마리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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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농업기술센터가 생산 공급하고 있는 친환경 미생물. 팩당 2ℓ 포장단위로 공급된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 제공
성주군농업기술센터가 생산 공급하고 있는 친환경 미생물. 팩당 2ℓ 포장단위로 공급된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 제공

경북 성주군이 친환경 미생물 공급가격을 50% 인하하며 농가 경영비 절감과 품질 향상의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반값 미생물 정책은 비용 절감, 품질 향상, 환경 개선을 동시에 이끄는 구조라 성주참외를 중심으로 한 성주군 농업이 한 단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는 올해부터 고초균·유산균·효모·광합성균·황국균 등 5종 미생물 공급가격을 기존 2ℓ 한 팩당 2천원에서 1천원으로 낮췄다. 미생물은 병해 억제와 생육 촉진, 토양 환경 개선 등 복합적 효과를 지녀 참외 재배 농가의 필수 자재로 꼽힌다.

고초균은 병원균 억제와 작물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고, 유산균은 염류집적 개선으로 연작장해를 줄인다. 효모는 생리활성물질 분비로 생육을 촉진하며, 광합성균은 유기물 분해와 토양 비옥도 향상에 기여한다. 축산 분야에서도 악취 저감과 가축 장내 환경 개선 효과가 확인되며 활용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성주군이 생산·공급하는 미생물은 ㎖당 10억CFU(집락형성단위) 수준으로, 시중 제품보다 높은 균수를 확보해 품질 경쟁력도 우수하다. 2025년 공급량은 70톤(t)에 달했으며, 올해는 사용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장 농가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초전면에서 참외 농사를 짓는 김명호 씨는 "지난해 미생물에 100만원 넘게 투자했지만, 사용 이후 생육이 살아나고 특히 선충 피해가 회복되면서 수천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며 "가격까지 절반으로 낮아지면 경영 부담이 크게 줄고 주변 농가에도 적극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군은 가격 인하와 함께 '미생물 팩 수거 사업'도 병행한다. 사용 후 빈 비닐팩 10개를 반납하면 미생물 1팩을 무상 제공하는 방식으로, 자원순환과 탄소중립 실천까지 고려했다.

성주군 관계자는 "미생물 공급 확대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토양 건강 회복과 고품질 농산물 생산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며 "농가 경영비 절감과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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