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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장동혁 노선, 국힘 가야 할 길인가…이제 결론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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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과거 하나회 청산해 정통성 바로 세워"
"반(反)헌법은 결코 보수가 될 수 없어"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청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청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거부하고 있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당 지도부에 대해 책임있는 답변을 촉구하고 나섰다. 계엄 옹호 세력을 품은 당 지도부의 선택이 보수의 정통성에 흠집을 낸다는 주장이다.

오 시장은 27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가야 할 길, 이제 결론을 냅시다'라는 제하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깊은 책임감과 결연한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며 "'이 당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공동체와 약자를 위해 헌신하는 정당이 맞는가?', '점진적 개혁으로 사회를 안정시켜온 우리가 알던 보수정당이 맞는가?' 이 질문 앞에 머뭇거리는 것이 지금 우리의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보수는 하나회를 청산함으로써 스스로의 정통성을 바로 세웠다"면서 "그것이 진정한 보수의 용기였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우리 당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진을 걸지 않는 것은 단순한 형식이 아니다. 헌정 질서를 유린한 세력을 끊어내겠다는 분명한 다짐이며, 권력보다 헌법이 위에 있다는 선언"이라며 "그 선언은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오늘도 유효한 우리의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는 계엄을 옹호하는 극단 세력까지 품고 가자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것은 보수의 빛나는 역사와 정통성을 스스로 허무는 행위다. 반(反)헌법은 결코 보수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지난 20일 장동혁 대표가 천명한 그 노선이 과연 우리 당이 나아갈 길인지 분명히 판단해야 한다. 차일피일 미룰수록 혼란만 깊어진다"면서 "오늘이라도 당 지도부는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장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9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무죄 추정의 원칙을 계속 적용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당시 장 대표는 12·3 비상계엄이 내란에 해당한다는 1심 판결을 반박하는 한편, 당내 일각에서 분출되던 '절윤' 요구에 대해서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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