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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매장 범죄 늘자 AI 보안 뜬다…에스원 "계약 3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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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직원이 무인점포에 설치된 AI CCTV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에스원 제공
에스원 직원이 무인점포에 설치된 AI CCTV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에스원 제공

보안 전문기업 에스원은 무인매장 전용 인공지능(AI) 보안 솔루션 계약이 작년보다 33%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에스원은 무인매장 전용 AI 보안솔루션을 녹화 기능 중심의 CCTV 등 기존 보안 솔루션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CCTV는 매장 내 난동이나 장시간 체류 등 이상 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관제센터에 전달하고, 센터는 점주 스마트폰에 '실시간 푸시(알림)'를 전송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범행 징후를 AI가 먼저 포착하고 사람이 판단·대응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 무인매장에서는 새벽 시간대에 10대 두 명이 폐점 뒤에도 장시간 머무는 것이 AI CCTV에 감지됐으며 센터에서 점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푸시를 전송했다. 점주가 영상을 확인하자 10대들은 진열 상품을 가방에 옮겨 담고 있었고, 점주가 경찰에 신고해 이들은 인근에서 검거된 사례도 있다.

에스원은 이 솔루션을 통해 원격 대응 서비스도 제공한다. AI CCTV가 이상 행동을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자동으로 신호를 전송하면 관제 요원이 매장 스피커를 통해 경고 방송을 송출해 범행 중단을 유도하고, 상황이 해소되지 않으면 보안 요원이 현장에 출동한다.

점주가 직접 대응에 나서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아울러 에스원은 무인 계산대를 여는 범죄를 막기 위해 키오스크와 교환기 전용 감지기도 제공한다.

감지기를 통해 파손이나 이상 충격이 확인되면, 관제센터에 즉시 신호가 전달된다. 잠금장치가 훼손되면 경고 방송과 긴급 출동으로 연계된다.

에스원은 절도 피해를 본 점주가 직접 용의자를 찾거나 용의자 사진을 공개해 법적 위험을 감수하지 않도록, 도난이나 파손 발생 시 최대 1천만원 한도 내에서 보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피해 발생 시 수리 비용과 손실을 보전받을 수 있어, 점주의 운영 부담이 줄어든다는 게 에스원의 설명이다.

에스원의 무인매장 전용 AI보안 솔루션을 도입한 한 반려용품 무인매장 점주는 "예전에는 아침에 출근해 CCTV를 돌려보기 전까지는 매장 상황을 알 수 없어 늘 불안했지만, 지금은 AI가 이상 행동을 감지하면 바로 관제센터에서 대응해줘 안심된다"며 "특히 출동 전 경고 방송만으로도 범행이 중단된 사례가 있어 예방 효과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단순 녹화형 CCTV만으로는 무인매장 범죄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기존 CCTV 고객들이 AI CCTV 기반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점주들이 범죄 불안 없이 매장 운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무인매장 전용 AI 보안 솔루션의 보급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무인매장은 약 1만 곳으로 추정된다. 국민권익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절도·파손 관련 민원은 지난 2022년 월평균 54건에서 지난 2024년 103건으로 늘었고, 지난 2023년부터 2년간 경기에서 발생한 무인매장 절도 사건은 5천972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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