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수 선거가 마지막 투표함 개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승부로 기록됐다. 개표 초반부터 막판까지 선두가 수차례 바뀌는 혼전이 이어진 가운데 국민의힘 최기영 후보가 258표 차 신승을 거두며 봉화군수 당선을 확정했다.
봉화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기영 당선인은 8천374표(44.08%)를 얻어 8천116표(42.72%)를 획득한 무소속 박만우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는 2천505표를 얻었다.
이번 봉화군수 선거는 개표 내내 예측 불허의 흐름을 보였다. 개표율이 높아질수록 격차는 오히려 좁혀졌고, 일부 구간에서는 단 1표 차까지 벌어지는 등 초접전 양상이 반복됐다. 개표가 진행된 봉화군민실내체육관에서는 개표 상황판 숫자가 바뀔 때마다 각 후보 진영의 희비가 엇갈렸다.
결국 승부를 가른 것은 관외자 투표였다. 일반 투표함 개표에서는 사실상 오차 범위 수준의 접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개표 후반 집계된 관외자 투표에서 최 당선인이 우위를 점하며 최종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까지 결과를 장담할 수 없었던 이번 선거는 경북 지역에서도 손꼽히는 '극장형 개표'로 남게 됐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결과가 봉화 민심의 복합적인 흐름을 보여준 선거로 평가하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했지만 무소속 후보 역시 40%가 넘는 지지를 얻으며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입증했다. 258표 차 결과는 새 군정이 지역 통합과 소통에 더욱 무게를 둬야 한다는 과제도 함께 남겼다.
최기영 당선인은 당선 직후 "이번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봉화의 변화와 발전을 바라는 군민들의 승리"라며 "보내주신 한 표 한 표의 의미를 깊이 새기고 군민의 기대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는 끝났다. 이제는 갈등과 대립을 넘어 봉화의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군민을 먼저 생각하는 군정을 펼치고, 누구의 목소리도 외면하지 않는 소통 행정으로 봉화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의원 선거에서는 무소속 김상희 당선인이 국민의힘 권영만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김 당선인은 1만868표(57.54%)를 얻어 8천17표(42.45%)를 기록한 권영만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봉화군 최초 군의회 의장을 지낸 김 당선인은 "이번 결과는 봉화의 더 나은 미래를 바라는 군민들의 뜻이 모인 소중한 선택"이라며 "군민 곁에서 듣고 확인하며 약속을 실천하는 도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갈등보다 화합을, 말보다 실천을 앞세워 봉화의 목소리가 경북도정에 더 크게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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