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LS일렉트릭이 독일 현지 전시회에 참가해 송·배전 분야 기술력을 선보인다. 초고압 변압기부터 직류(DC) 기반 전력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제품군을 전면에 내세우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LS일렉트릭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독일 뮌헨 메쎄 뮌헨에서 열리는 'EM-Power 2026'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행사는 유럽 최대 규모 에너지 산업 행사인 '더 스마터 E 유럽'의 주요 전시 가운데 하나로, 스마트 그리드와 송·배전 인프라 등 차세대 전력 시스템을 집중 조명하는 자리다.
회사는 '더 스마트한 전력 시스템을 완성하는 토탈 솔루션 파트너'를 주제로 전시관을 꾸린다. 초고압 변압기와 몰드 변압기, 직류 배전 솔루션 등을 선보이며 초고압부터 중·저압 배전 영역까지 폭넓은 전력 설비 포트폴리오를 소개할 예정이다.
전시장 전면에는 132kV급 90MVA 초고압 변압기를 배치한다. 전력망 안정성과 대용량 전력 전송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초고압 설비는 국가 전력 인프라의 핵심 장비로 꼽힌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데이터센터 증가로 전력 수요가 복잡해지는 유럽 시장에서는 이 같은 대형 설비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1,500kVA급 몰드 변압기와 35kV급 고압 배전반도 전시 품목에 포함됐다. 몰드 변압기는 화재 안전성과 유지관리 측면에서 강점을 갖춘 설비로 알려져 있으며, 친환경 기준이 강화되는 유럽 시장에서 관련 인증 여부가 중요한 경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배전용 몰드 변압기에 대해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유럽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환경 영향을 수치화해 공개하는 EPD 인증은 유럽 시장에서 공급망 평가 기준 가운데 하나로 활용된다.
회사는 절연부품 소재의 친환경 전환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유럽 지역의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력기기 절연 소재를 단계적으로 할로겐 프리 방식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직류 기반 전력 솔루션도 소개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에 따라 전력 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줄이기 위한 직류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기존 교류 중심 체계와 달리 직류 방식은 일부 환경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전력 인프라 기술로 거론된다.
유럽 주요 국가는 탄소 배출 저감 정책과 함께 산업·교통·난방 분야의 전기화 전환을 추진하며 전력망 정비를 확대하고 있다. 전기화 정책은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사용 구조를 전력 기반으로 바꾸는 과정으로, 안정적인 송·배전 설비 확보가 필수 과제로 꼽힌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전시 참가를 통해 초고압부터 배전에 이르는 토탈 전력 솔루션 경쟁력을 강조하고 유럽 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유럽 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는 친환경·고효율 솔루션 라인업을 강화해 북미에 이은 차세대 전략 시장인 유럽 공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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