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인구와 자원 소비, 지방세수 등 도시를 지탱하는 주요 지표가 일제히 감소하면서 대구가 '수축사회'로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구 소멸과 고령화, 구조적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도시 규모뿐 아니라 소비와 생산, 재정 기반까지 위축되는 양상이다. 대구의 산업 경쟁력이 정체하거나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진단도 나오면서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총인구는 2017년 250만명 선이 무너진 데 이어 4년 만인 2021년 24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달 기준 인구는 234만명까지 감소했다. 고령화와 청년층의 지속적인 타 지역 유출 등이 맞물리면서 인구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도시의 자원 소비와 배출 규모에서도 축소 흐름이 나타났다. 대구의 연간 폐기물 발생량은 2020년 66만1천563톤(t)에서 2025년 59만2천702t으로 10.4% 감소했다. 연간 용수 총사용량도 2021년 3억290만t에서 2025년 2억9천469만t으로 2.7% 줄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에 인구 감소에 따른 수요 변화와 산업 활동 위축 등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세입 기반도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증가율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약화하고 있다. 한국지방세연구원(KILF)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전국 지방세 수입은 연평균 8.5% 증가했지만, 대구는 6.7%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가계부채 부담은 커졌다. 대구의 가계대출 규모는 2004년 8조8천억원에서 2023년 41조5천억원으로 급증했다.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와 자원 소비, 세수 등 도시의 주요 지표가 함께 위축되면서 기존의 도시 성장 방식만으로는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허창덕 영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과 청년층 유출이 생산가능인구와 소비 기반의 축소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지역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성장 자체가 둔화되는 상황이 고착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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