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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셀프 출품' 논란에 여야 한목소리 질타… 野 "역사에 오점,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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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자기 물품 출품, 박물관 윤리 규정 위반이자 공무원 이해충돌 해당"
與 최민희도 "왜 소장자 본인이라 안 밝혀 일 키웠나" 성토
유 관장, "중대한 불찰… 부끄럽고 깊이 뉘우치는 중" 고개 숙여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개인 소장품 전시를 둘러싼 논란에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개인 소장품 전시를 둘러싼 논란에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립중앙박물관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모두 유홍준 관장의 개인 소장품 '셀프 출품' 논란에 질타를 쏟아냈다. 국민의힘은 유 관장에 대해 사퇴를 촉구했고, 유 관장은 "중대한 착오이자 불찰"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19일 진행된 국감에서 유 관장은 "국민 여러분께서 박물관에 보내 주신 깊은 신뢰와 박물관 직원들이 노력해 쌓아 올린 가치가 저의 중대한 불찰로 한순간에 무너졌다"며 사과했다. 유 관장은 아울러 전시품 철수 및 검증 결과를 발표할 때 관장 개인 소장품임을 밝히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도 책임을 인정했다.

그는 이어 "고증 오류로 독립운동의 명예와 유족들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입혔다"며 "(글씨의 주인으로 오인된 박원근) 애국지사와 유족분들께 사과드린다"고도 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직원에게도 "관장 개인의 소장품을 비롯한 논란으로 국민적 비판을 받게 했다"며 "너무나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여야 문체위원들은 연이어 유 관장이 빚은 이번 사태에 대해 비판했다. 문체위 야당 간사인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사퇴해야 할 기관장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을 수 없다"며 유 관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같은 당 김석기 의원(경주)도 "친일파 작품을 애국지사의 글씨라고 추천해 전시하다가 철거한 것은 80년 국립중앙박물관 역사에 오점을 남긴 것"이라며 "여기서 깔끔하게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히라"고 유 관장을 압박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은 "관장이 자기 물품을 직접 출품한 것은 명백히 박물관 윤리 규정 위반이자 공무원 이해충돌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유묵에 대해 감정을 받은 적이 있는 지에 대해서도 물었고, 유 관장은 "나 자신이 서예사 전공자라서 확신했다. 부끄럽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답했다.

여당 역시 유 관장에 대한 질책성 질의를 이어나갔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왜 소장자가 본인임을 밝히지 않았나"라며 "그때 (본인 소장) 사실을 인정하지 않아서 일이 커진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아울러 "작품 전시에 기관장의 지시나 강압이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문제 제기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유 관장은 "특별전은 제가 부임하기 2년 전에 기획된 것으로, '일반시국은'을 패널로 전시할지, 작품으로 할지 (논의했는데) 작품이 있으면 유물로 하는 게 원칙"이라며 "마침 부여문화원에 보내려고 한 작품이 있어서 출품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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