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 약학대학 김윤 교수 연구팀이 비만·당뇨 치료제와 폐경기 증상 치료제의 안전성을 분석한 논문 2편을 국제학술지에 잇따라 게재했다.
대구가톨릭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접수된 의약품 이상사례 보고 자료를 활용해 약물별 이상사례 발생 보고 양상을 비교·분석한 것이다. 연구 결과는 내분비·대사 분야 국제학술지 'Diabetes/Metabolism Research and Reviews'와 산부인과 분야 학술지 'Obstetrics & Gynecology'에 각각 게재됐다. 두 학술지는 해당 분야 JCR 기준 상위 10% 이내에 속한다.
첫 번째 연구에서는 비만·당뇨 치료에 사용되는 GLP-1 계열 약물 6종의 탈모와 월경 이상 등 호르몬 관련 이상사례를 비교했다. 연구팀은 2022년 2분기부터 2025년 2분기까지 FDA에 접수된 자료를 분석하면서 환자의 연령과 성별, 약물 사용 목적 등을 고려했다.
분석 결과 세마글루타이드는 탈모와 월경 이상 관련 이상사례 보고 비율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으며, 둘라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구팀은 같은 계열의 치료제라도 이상사례 보고 양상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폐경기 안면홍조 등의 증상을 치료하는 비호르몬 신약 '페졸리네탄트'의 간 관련 이상사례를 분석했다. 이 약물은 2023년 FDA 승인을 받았으며, 2024년 12월 심각한 간 손상 위험에 관한 FDA의 최고 수준 안전성 경고가 추가됐다.
연구팀이 페졸리네탄트 관련 이상사례 보고 1천282건을 분석한 결과, 간 관련 이상사례는 뚜렷한 간 손상보다는 간 기능을 확인하는 혈액검사 수치인 ALT·AST 상승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분석 자료에서는 사망이나 급성 간부전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
간 관련 이상사례가 보고되기까지 걸린 기간의 중앙값은 77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약물 사용 전 간 기능 검사와 치료 초기 정기적인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연구팀은 두 연구 모두 자발적으로 접수된 이상사례 보고 자료를 분석한 만큼, 특정 약물이 이상사례를 직접 유발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두 논문에는 대구가톨릭대 약학대학 박사과정 이나이 학생이 제1저자, 김윤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두 번째 연구에는 이여빈 석사과정생과 김규연 학부연구생도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연구는 교육부와 경상북도의 재원으로 추진되는 경북 앵커(ANCHOR·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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