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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우크라 공관원 철수 결정에 "감정적 대응" 집중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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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원내대표 "서방 이탈·북중러 결착 아니면 설명 불가"…한동훈 "대사도 입장 못 밝혀"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1일 이재명 정부의 주우크라이나 공관원 추가 철수 결정에 "감정적 대응"이라며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정부는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여,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국내로 불러들인 데 이어 현지 직원 절반가량을 철수시키기로 했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주우크라이나 대사 소환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측의 전향적 조치가 없었던 점과 현지 공습 위협으로 인한 안전 확보의 어려움 등을 고려해 공관원 일부 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북한군 포로의 송환이 공개된 이후 이재명 대통령은 감정적 대응으로 일관해왔다"며 "SNS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악담을 퍼붓고,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소환하고, 급기야 공관원 철수까지 한 것"이라고 적었다.

정 원내대표는 "정부는 이번 공관원 철수가 공습의 위협 때문이라고 하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믿어줄 사람은 없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4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 왜 하필 북한군 포로 송환과 관련된 갈등이 일어난 이후에 이와 같은 조치를 하느냐"고 따졌다.

정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외교 노선이 북중러와의 결착이 아니라면 정동영 통일부 장관, 이종석 국정원장 경질 등 인사로 증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SNS를 통해 "감정적 대응을 거두고 대한민국 안보와 국익을 중심에 놓는 외교로 돌아와야 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재명 정부는 우크라이나 대사대리 이어 우리 대사를 소환하더니 급기야 현지 공관원 절반의 철수까지 결정했다"며 "대사 소환에 이어 단교를 제외하면 최고 수준의 외교적 항의 조치로 평가된다"고 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진짜 주적이 북한이란 말은 빙빙 둘러대면서, 정작 우크라이나를 주적 대하듯 하느냐"며 "북한에 약점 잡힌 것이 아니면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극단적 조치"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정부가 국민의 생명권마저 방기한다면 국회와 야당이라도 나서서 한-우크라이나 간 초당적 외교 채널을 총가동해 자유 진영과의 안보 연대 붕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도 같은 날 주캐나다대사관 국정감사를 통해 정부의 외교 기조를 정면으로 문제 삼았다. 한 의원은 임기모 주캐나다대사에게 한국과 캐나다가 지난 2월 25일(현지시간) 제2차 외교·국방(2+2) 장관회의 공동성명에서 채택한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장을 확고히 지지하고, 러시아 군의 철수를 요구한다"는 입장이 현재도 유지되는지 물었다.

한 의원은 "임 대사는 '대한민국의 입장에 대해 본부에 확인해봐야 한다'고 답했다"며 "여러 차례 답변을 시정할 기회를 줬지만, 최근 한-우크라이나 갈등 상황을 포함해 국제 정세가 시시각각 바뀌는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부연 설명까지 덧붙였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대씨 철수는 우크라이나와의 '국교단절' 직전 단계 조치"라며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이 북-러와 대항하는 자유민주 세계의 가치 대열에서 이탈하겠다는 선언처럼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교부는 공관원이 철수하더라도 대사대리를 중심으로 양국 간 외교 소통은 지속하며, 영사 업무 인력은 전원 잔류해 재외국민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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