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달오조작 방지장치와 속도제한장치를 장착한 장애인콜택시 100대의 교통사고 발생률이 장착 전보다 33.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인천교통공사와 진행한 장애인콜택시 안전장치 시범사업의 실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인천교통공사는 2025년 9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같은 해 10~12월 전국 최초로 장애인콜택시 100대에 두 가지 장치를 설치했다.
올해 1~6월 장치 장착 차량 100대의 가해사고 발생 건수는 대당 0.040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0.060건)보다 33.3% 감소한 수치다. 반면 미장착 차량 176대의 같은 기간 사고 감소율은 5.3%에 그쳤다. 장착 차량과 미장착 차량의 사고 감소율 격차는 28%포인트에 달했다.
장치 작동 횟수도 상당했다. 올해 1~7월 작동 데이터를 보면, 비정상 가속을 인식한 상황에서 페달오조작 방지 기능이 175차례 개입했다. 과속 상황에서는 속도제한 기능이 2만2천839차례 작동했다.
페달오조작 방지장치는 차량의 가속 신호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비정상적인 가속으로 판단될 경우,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더라도 해당 신호를 차단해 급발진을 막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분석에서는 위험운전이 일부 차량에 집중되는 현상도 확인됐다. 페달오조작 의심 행위는 분석 대상 89대 가운데 11대에서 전체 발생 건수(175건)의 84.6%인 148건이 집중됐다. 나머지 78대에서는 27건(15.4%)에 그쳤다.
의심 행위가 빈번한 11대는 나머지 차량보다 급가속이 4.64배, 급출발이 2.83배 많았다. 안전 운전점수도 평균 82.2점으로, 나머지 차량 평균(87.5점)보다 5.3점 낮았다. 특정 운전자에게 위험 행동이 집중되는 만큼, 장치 설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 같은 위험운전 집중 현상이 앞서 진행한 법인택시 시범사업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장치 보급과 함께 운전자별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천교통공사는 이번 시범사업에서 사고 예방 효과와 위험운전자 조기 식별 가능성을 확인함에 따라 이달 장애인콜택시 50대에 장치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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