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한 다운증후군 캐리커처 작가 서은혜(개명 전 정은혜)가 경기도의 장애인 공공일자리 사업 예산 삭감 가능성이 제기되자 동료 작가들의 일자리가 사라질까 눈물을 쏟았다.
23일 서 작가의 유튜브 채널 '니얼굴_은혜씨'에는 "은혜씨의 눈물 '30명 동료 작가들이 해고될 생각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2027년 경기도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예산이 127억원에서 0원으로 삭감 소식이 전해졌다"는 설명이 나오는 가운데, 서 작가는 휴지로 눈물을 닦으며 흐느껴 운다.
서 작가는 "우리가 다 일자리에서 그림 일을 하면서 급여를 받고 있었는데, 할 수 없게 됐다"며 "(조영남) 오빠도 그림 그리고 있는데"라고 말했다. 조영남은 서은혜의 남편으로, 서 작가는 지난해 5월 8살 연상의 발달장애인 그와 결혼했다.
서 작가는 "난 괜찮다"면서도 "동료들 없으면 안 된다. 작가들이 없으면 숨이 막힌다. 저도 '그만 할래요, 쉴래요' 말한 적 없다. 그래도 해야죠"라고 했다.
'경기도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사업은 취업의 기회가 제한된 중증장애인에게 권익옹호, 문화예술, 장애인 인식 개선 등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해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취지의 사업이다. 이 사업은 참여자 880명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 경기도가 해당 사업 관련 예산을 삭감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19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 중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관련) 전시회를 하고 있던데, 내년도 장애인자립지원과 장애인일자리 예산 127억원, 도비 100%가 빠져 있다는데 맞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재정난으로) 도가 해야 될 광역 차원의 복지서비스 이런 것을 거의 못하게 될 정도이다"라고 답했다.
예산 삭감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는 우려에 중증장애인들의 생계에도 불안감이 드리웠다.
24일 서 작가는 다른 영상을 올려 동료 작가의 말도 전했다. 영상에는 동료 작가인 이찬우 작가가 "도대체 왜"라고 연신 말하며 낙담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 작가는 "다음에 우리 일 못하면 어떡하나. 생계는 어떻게 되는 건가. 은혜 누님 괜찮나? 내 얘기 듣고 있나"라고 서 작가에 묻는다. 이에 서 작가는 "다 같이 모여서 (엽서) 쓴대"라고 말한다. 영상에 따르면 26일 경기도청 비서실에 엽서를 보낼 예정이다.
이 작가는 "발달장애인도 엄연히 시민이고 일하면서 돈버는 노동자인데 끔찍하다"라며 "나는 이렇게 어머니께 용돈도 주고 내가 키우는 반려견 호두에게도 미용비, 밥값, 간식비 마련하고 있다"며 "(어머니가) 암투병 두 번이나 했었던 기억 때문에 급여 중 몇십만원을 어머니한테 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를 위한 예산이이 아예 없다? 그건 절대 안 된다"며 "장애인 노동자 생계는 어떻게 하라는 건가. 생활고에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는 사람들…그건 절대 안 된다"고 했다.
서 작가는 소원이 있냐는 질문에 "우리가 힘을 써서 건강한 모습으로 내년에도 할 수 있는걸 다 하면서"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경기도의 장애인 지원 축소 지적이 나온 바 있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추가경정예산에서) 장애인 자립생활 정착금과 자립주택, 일자리, 기회수당 등 수많은 장애인 예산이 삭감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추 지사는 "여전히 예산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내년에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해당 예산의 칸을 채우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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