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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드론 농지조사, 국산 SW로 바꿔 18일 만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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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26일부터 지상통제시스템(GCS) 적용해 촬영
국감 '103대 중 94대' 지적에…농식품부, 장비 국내 개발 착수

경북의 한 조사원이 농지조사를 위해 논과 농막을 살피고 있다. 매일신문 DB
경북의 한 조사원이 농지조사를 위해 논과 농막을 살피고 있다. 매일신문 DB

중국산 드론 논란으로 멈췄던 농지 전수조사 드론 촬영이 운영 프로그램을 국산으로 바꿔 다시 시작됐다. 농지조사는 국토를 넓게 촬영하는 작업이어서, 중국산 드론을 거쳐 국토 정보가 국외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는 중국산 운영·제어 프로그램을 쓰던 드론에 국산 소프트웨어인 지상통제시스템(GCS)을 적용해 지난 26일 촬영을 재개했다. 중국산 프로그램 사용 사실이 알려져 촬영을 중단한 지난 8일 이후 18일 만이다.

GCS는 촬영한 사진과 영상의 저장·관리·전송을 드론 제조사 서비스와 분리해 자체적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농어촌공사는 프로그램을 바꾸기 전인 19∼20일 외부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국산 프로그램의 보안성과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는지를 점검했다. 전문가들은 프로그램을 교체하면 보안 수준이 기존보다 강화된다고 판단했다.

중국산 드론의 보안 문제는 이달 국정감사에서 불거졌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농지 전수조사에 투입된 드론 103대 가운데 94대가 중국산이고, 촬영 자료 처리에는 러시아 기업의 소프트웨어가 쓰인다고 지적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0.1%의 우려라도 있을 수 있어 중국산 드론 촬영을 일시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군사 접경 지역에서는 드론 촬영을 한 적이 없다고도 설명했다.

농어촌공사는 "드론 비행 때 로컬 데이터 모드를 상시 활성화해 수집한 자료가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러시아산 자료 처리 소프트웨어도 오프라인 환경에서만 사용한다"고 해명했다.

송 장관은 22일 국정감사에서 농림 분야에서 쓰이는 드론이 500대가 넘는다며 드론 국산화를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올해부터 국산화 연구개발(R&D)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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