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기어가 중국 로봇 부품기업과 손잡고 로봇 관절을 움직이는 핵심부품인 액추에이터 사업을 확대한다. 중국 합작법인에서 제품 개발과 생산 경험을 쌓은 뒤 국내 양산으로 연결하고, 대동로보틱스의 농업용 휴머노이드에 적용해 사업화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대동기어와 대동로보틱스는 중국 액추에이터 전문기업 이유 로보틱스 테크놀로지(EYOU·이하 이유)와 로봇 핵심부품 공동개발·생산 및 농업용 로봇 실증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 3사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동기어와 이유는 내년 1월까지 중국 내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합작법인에는 연간 3만 세트 생산이 가능한 라인을 갖추고, 시제품과 파일럿 생산체계를 우선 구축할 계획이다. 조립공정과 검사체계, 현지 공급망을 확보해 초기 품질을 안정화하고 향후 상업 생산과 판매로 사업을 넓힌다.
협력사인 이유는 2018년 설립된 로봇 관절 액추에이터 전문기업이다. 대동기어에 따르면 중국 시장조사기관 가오공로봇산업연구원(GGII) 조사에서 지난해 중국 휴머노이드용 하모닉 관절 모듈 출하량 1위로 집계됐다.
역할도 나눴다. 대동기어는 감속기와 제품 설계, 성능·품질 검증을 맡고 이유는 모터 설계와 구동·제어, 조립·시험 역량을 제공한다. 대동로보틱스는 농작업 동작과 부하 특성을 설계에 반영하고 모터·드라이버 개발과 로봇 적용·실증에 참여한다.
제품은 내년 상반기 1세대 액추에이터 출시를 목표로 개발한다. 2028년까지 중국 합작법인에서 생산해 대동의 농업용 로봇에 적용하고 외부 고객사 공급도 추진한다. 이후 2029년부터 대동기어가 국내 양산을 시작하고, 중국 합작법인은 현지 생산과 판매를 맡는 이원 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대동로보틱스는 공동개발 부품을 적용한 농업용 휴머노이드 '애그로이드'를 내년 상반기 선보일 계획이다. 출시 이후 대동이 운영하는 태안팜에서 작업 수행 능력과 부품의 성능·내구성을 검증하고, 중국 농장에서도 다양한 작물과 작업 환경에 대한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다.
서종환 대동기어 대표는 "이번 합작법인은 대동기어가 로봇 액추에이터의 공동개발을 넘어 생산과 사업화 역량까지 확보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중국 현지에서 제조·품질 경쟁력을 조기에 축적하고 이를 국내 양산으로 연결해 글로벌 로봇 구동부품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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