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인근 흑해에서 그리스 선사 콘트십스 매니지먼트가 운용하는 라이베리아 선적 컨테이너선 콘트십제트호가 해상 드론 3대의 공격을 받아 침몰했다. 필리핀인과 우크라이나인 등 승조원 18명은 모두 구조돼 불가리아 바르나항으로 옮겨졌다.
콘트십제트호는 컨테이너 421개를 싣고 이스라엘 하이파를 출항해 루마니아 콘스탄차로 향하던 중이었다. 선박은 불가리아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서 해상 드론 3대에 맞아 심각한 손상을 입고 침몰했다. 공격은 28일(현지시간) 발생했다.
불가리아 해군은 프랑스군 정찰기로부터 드론 공격 가능성을 사전에 경고받았으나 공격을 막지 못했다.
침몰한 선박에는 리튬이온 배터리, 산성 물질, 산업용 부품 등이 실려 있었다. 불가리아 정부의 초기 조사에서는 해양 오염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의 주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공방이 격화하면서 흑해를 지나는 상선이 표적이 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불가리아 정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서만 불가리아 연안에서 최소 6척이 드론 공격을 받았으며, 약 24명의 선원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달 사이 6척이 피격되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면서 흑해 상선 항로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흑해 연안국인 불가리아, 루마니아, 튀르키예 등은 선박 피격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정기 회담을 갖기로 했다.
콘트십제트호 사건은 민간 선박이 분쟁 당사국도 아닌 제3국의 EEZ 안에서 드론 공격을 받아 침몰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스라엘 하이파에서 루마니아 콘스탄차로 향하는 항로는 흑해를 경유하는 주요 상업 항로 가운데 하나다. 이번 침몰로 컨테이너 421개 분량의 화물 전량이 수몰됐다.
승조원 18명 전원이 구조된 것은 불행 중 다행이지만, 이달에만 이 해역에서 약 24명이 목숨을 잃은 만큼 흑해 항로를 이용하는 선원들의 안전 위협은 현실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공격 주체가 특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연안국들의 공동 대응이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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