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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분에 바람 잘 날 없는 여권…"국정동력 스스로 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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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임기 못 채울 것" 李 대통령 또 직격
김민석 대표는 말 아꼈지만…친명, "막 가자는 건가" 반격
"여권, 권력 다툼 골몰…국정 운영 관심 있으면 지금처럼 하겠나"

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참사 4주기 기억식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참석한 김혜경 여사가 추모영상을 보며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참사 4주기 기억식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참석한 김혜경 여사가 추모영상을 보며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29일 전북 새만금에서 열린 민주당 메가성장특별위원회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을 이원택 전북도지사가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29일 전북 새만금에서 열린 민주당 메가성장특별위원회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을 이원택 전북도지사가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유시민 작가 등 범여권 구주류 강경파와 이재명 대통령과 친명계 등 신주류 간 내홍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유 작가가 이 대통령 탄핵 가능성까지 암시하는 발언을 하자, 친명계 인사들은 '막 가자는 거냐'고 맞서며 격앙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권이 권력 다툼에 매몰된 채 스스로 국정 동력을 방전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당 유튜브에 출연해 "분열적이지 않은 언어를 사용하거나 가급적 그런 문제를 키우지 않도록 절제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유 작가가 전날 유튜브 박시영TV에서 "윤석열 딱정벌레가 자기 집을 다 해체했는데, 지금 정부와 이 대통령도 똑같이 한다"는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다만 유 작가가 "이 대통령이 임기를 채우지 못할 수 있다"며 탄핵을 암시한 것에 대해서는 "평가하거나 답할 필요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당 대표가 유 작가와 일일이 싸우며 당내 분열을 부추긴다는 비판은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친명계 인사들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용기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서 "대통령이 분열을 만들었다는 건 과도한 정치적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도 SBS 라디오 정치쇼에서 "이 정도 하면 막 가자는 것"이라며 유 작가를 직격했다.

이건태 의원 역시 YTN 라디오 뉴스명당에서 "유 작가야말로 독단의 도그마에 갇혀 있다. 이 대통령처럼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대통령을 윤석열과 비교한다는 건 어느 국민이 동의할 수 있을지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전날 당내 5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만찬을 하며 당내 통합을 강조했지만, 이틀날 당의 분열상이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정치권에서는 여권이 산적한 민생 현안은 뒤로 한 채 집안싸움에 골몰하고 있다는 비판이 강하다. 그간 민생과 관계 없는 내란 몰이, 사법부 길들이기 등에 힘을 쏟더니, 이제는 권력 다툼에 빠져 허덕인다는 것이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지금 여권이 싸우는 모습을 보면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며 "국정 운영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결코 지금처럼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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