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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네일 vs 삼성 페덱, PO 4차전 나흘 만에 에이스 리턴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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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맞대결 재현…삼성은 한국시리즈 진출 1승 남겨, KIA는 패배 시 탈락

왼쪽 삼성라이온즈 투수 크리스 페덱, 오른쪽 기아 타이거즈 투수 제임스 네일. 연합뉴스
왼쪽 삼성라이온즈 투수 크리스 페덱, 오른쪽 기아 타이거즈 투수 제임스 네일.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을 남겨 두고 30일 오후 6시 30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4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29일 3차전에서 KIA를 6-4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 나갔다. KIA는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4차전에서 지면 시즌이 끝난다.

4차전 선발은 1차전에서 맞붙었던 제임스 네일(KIA)과 크리스 페덱(삼성)이다. 이범호 KIA 감독과 박진만 삼성 감독은 3차전 직후 두 투수를 4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사흘을 쉬고 나흘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재대결이다.

KIA가 가장 믿는 카드는 네일이다. 네일은 올 정규시즌 13승 7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다. 후반기에만 8승 2패를 쓸어담으며 에이스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을 상대로는 정규시즌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24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1차전에서도 네일은 4⅓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5회 1사에서 박승규에게 헤드샷을 날려 퇴장당하지 않았다면 더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57개의 공밖에 던지지 못하고 강판된 만큼 4차전에서는 체력 면에서도 여유가 있다. 네일은 2024년 한국시리즈에서도 삼성을 상대로 1승 평균자책점 2.53의 쾌투를 펼친 바 있다. 2년 만에 다시 찾아온 가을 야구에서 그 기록을 재현하는 것이 KIA의 시나리오다.

이범호 감독은 "3차전을 이겼으면 4차전 선발로 양현종이 나갈 수 있었다"며 "이길 확률을 높이기 위해선 네일이 먼저 나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베테랑 양현종을 포함한 모든 투수를 불펜에 대기시키겠다고 밝혔다.

삼성의 4차전 선발 페덱은 1차전 설욕을 노린다. 페덱은 정규시즌 7승 3패 평균자책점 2.95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지만, KIA에는 2패 평균자책점 5.25로 유독 약했다. 1차전에서도 홈런 2개를 포함해 안타 5개를 내주고 4⅔이닝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투구 수는 94개에 달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32승을 거둔 베테랑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사흘을 쉬고 나흘 만에 다시 등판하는 일정이 쉽지 않다는 시각도 있었다. 그러나 페덱은 "감독님이 던져달라고 부탁한다면, 플레이오프이기 때문에 당연히 던질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원태인을 계속 불펜에 대기시킬 계획이다. 원태인은 3차전 6회에 구원 등판해 1⅔이닝 1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4차전 선발로 유력했지만 3차전 등판으로 불펜 대기로 전환됐다.

양 팀 모두 앞선 경기에서 투수진을 대거 소모한 만큼 선발투수가 얼마나 긴 이닝을 책임지느냐가 승부의 핵심 변수다. 선발이 일찍 무너지면 불펜 부담이 커지고, 이는 5차전까지 이어질 경우 더 큰 변수가 된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한국시리즈에서 KT 위즈와 맞붙는다. 삼성이 4차전에서 이기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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