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선 항공기의 강풍 회항이 전년보다 82% 넘게 급증해 93편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한국공항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14개 공항에서 발생한 국적 항공사의 국내선 회항은 176편이었다. 2024년 191편보다 7.9%(15편) 줄었다.
반면 목적지 공항의 강풍으로 인한 회항은 같은 기간 51편에서 93편으로 82.4% 늘었다. 전체 국내선 회항에서 강풍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4년 26.7%에서 지난해 52.8%로, 두 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강풍을 포함한 기상 악화 전체로 보면 2024년 85편에서 지난해 120편으로 41.2% 증가했다.
국제선에서는 안개 등 시야 악화가 주된 회항 원인이었다. 지난해 국제선 회항 69편 가운데 목적지 공항의 시야 불량으로 인한 회항이 30편(43.5%)으로 가장 많았고, 강풍 12편(17.4%), 눈 8편(11.6%), 태풍 3편(4.3%) 순이었다.
지난해 국내선·국제선을 합친 전체 회항 245편 중 기상 악화로 인한 회항은 173편(70.6%)이었다. 기상 악화 회항 비중은 2024년 48.6%에서 1년 사이 22.0%포인트 높아졌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국적 항공사 회항 1054편(국내선 821편·국제선 233편) 중 705편(66.9%)이 기상 악화 사례였다. 5년간 항공사별로는 제주항공이 189편으로 가장 많았고, 진에어 155편, 티웨이항공 153편, 대한항공 147편, 아시아나항공 132편 순이었다.
올해도 10월 21일까지 국내선 132편·국제선 66편 등 198편이 회항했고, 이 중 130편(65.7%)이 기상 영향, 82편이 강풍으로 인한 회항이었다. 올해 1월 10일 김포에서 김해로 향하던 에어부산 BX8811편은 김해공항 강풍으로 착륙하지 못해 제주공항으로 회항한 뒤 재출발했으나, 착륙 직전 다시 강풍을 만나 당초 도착 예정보다 2시간 40분 늦게 도착했다. 승객 197명이 탑승한 항공편이었다.
황희 의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강풍 등 악천후가 일상화되면서 회항 위험 역시 상시화되고 있다"며 "국토부는 공항별·상황별 대체 수송 및 승객 지원 체계를 매뉴얼화하고 현장 대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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