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홍 문경시장이 시민 찬반 논란으로 답보 상태에 놓인 문경새재 케이블카 등 3대 관광 현안 사업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12월 최종 추진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5일 밝혔다.
사업의 경제성과 안전성, 환경 문제 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서두르기보다는 충분한 사실관계 확인과 체계적인 여론 수렴 절차를 거쳐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론을 내리겠다는 취지다.
문경시는 지난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문경새재 케이블카와 단산모노레일, 가은관광테마열차 등 3개 사업이 주요 선거 쟁점으로 부상한 이후 현재까지 사업의 지속 추진과 중단 여부를 놓고 찬반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문경새재 케이블카 사업은 이미 20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된 상황에서 추가 사업비 부담과 경제성, 환경 문제,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사업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측과 재정 부담 등을 고려해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사업 추진이 정체된 상태다.
2020년 120여억원을 투입해 완공한 단산모노레일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일부 시설 부지가 과거 탄광 갱도가 있었던 지역으로 확인되면서 지반 침하 우려와 잦은 고장, 레일 균열 등의 문제가 발생해 2023년 7월부터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속히 운행을 재개해야 한다는 의견과 시민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37억원을 들여 구입한 가은관광테마열차 역시 납품 이후 2년이 지나도록 단 한 차례도 운행되지 못하면서 부실 상품 논란과 함께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의혹과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문경시는 지난 8월부터 이들 3개 사업을 주제로 매주 '정책 릴레이 시민토론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여론 수렴에 나섰다.
김 시장은 시민들의 의견만큼이나 객관적인 사실관계와 전문적인 분석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최근 '문경미래비전전략회의'도 발족했다.
전략회의는 하혜수 전 경북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외부 전문가 6명과 시민대표 7명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됐다.
위원들은 각 현안사업에 대한 내부 논의를 거쳐 오는 12월 문경시에 최종 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문경시는 시민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과 미래비전전략회의의 권고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방침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김 시장은 "이번 현안사업 결정은 문경의 향후 30년을 좌우할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시민토론회와 전략회의의 치열한 논의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지역의 미래와 발전에 부합하는 최선의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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